표준과 정상성 그 ‘바깥으로’
모두가 ‘나 자신’으로 아름다울 수 있는
‘문학동네청소년 ex'
문학동네에서 새로운 청소년소설 시리즈를 선보인다. 오랜 시간 장르문학의 가치를 알리고, 소수자성에 대해 고민하며 아동청소년문학의 길을 걸어온 송수연 평론가와 함께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작품들을 엮었다. 수많은 다름이 그 자체로 아름답고 가치 있음을 드러내는 [문학동네청소년 ex], 그 첫 번째 책은 SF 소설집 『녹아내리기 일보 직전』이다.
『녹아내리기 일보 직전』에는 달리, 듀나, 박애진, 최영희 작가의 익숙하고 당연한 것을 낯설고 새롭게 보여 주는 단편소설 네 편을 담았다. 제5회 황금드래곤문학상 본심에 올라 “있는 그대로의 존재를 마주하는 태도”로 미래를 그렸다는 평을 받은 작가 달리, ‘한국 SF의 개척자’로 자리매김하며 올해로 데뷔 30주년을 맞은 듀나, SF부터 판타지, 스릴러, 청소년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작품으로 주목을 받은 박애진, 제1회 한낙원과학소설상을 수상하며 그만의 색깔로 청소년문학의 가능성을 확장해 온 최영희 작가가 참여했다.
이들이 풀어놓는 무한한 상상력의 세계 속에서 당연하게 여겼던 존재의 감춰진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어린이집 시절부터 고등학교 진학까지 함께해 온 친구의 진짜 얼굴, 지구인과 신호 체계가 달라 오해를 받는 외계인과 무성한 소문에 휩싸인 성소수자 친구, 인간 중심적인 사고로 인해 실체와 달리 끊임없이 존재의 정의가 달라지는 외계 생명체, 지난 삶을 제3자의 눈으로 다시 관찰하기 위해 떠나는 시간 여행 등 네 편의 소설에서 우리를 둘러싼 세계는 다양한 모습으로 변주되며 기존의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를 무너뜨린다. 그리하여 익숙한 대상을 다른 각도로 조명하면서 더 넓은 세계로 발을 뻗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