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상스 시기 100년의 시차를 두고 이탈리아에서 태어나 위대한 업적을 남긴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갈릴레오 갈릴레이를 근대 과학사의 관점으로 살펴본 책이다. 저자가 직접 이탈리아를 여행하며 두 사람의 삶의 여정을 담았다.
한 사람은 예술가로, 한 사람은 과학자로 잘 알려져 있지만, 이 책은 르네상스가 막 전성기에 접어들었을 때 활동했던 다빈치와 르네상스가 한창 전성기던 시절 활동했던 갈릴레이의 삶을 비교하면서 근대 과학과 르네상스, 근대 과학과 다빈치와 갈릴레이, 르네상스와 두 사람, 이탈리아와 르네상스 등을 다채롭게 돌아본다.
이 책을 읽으면 다빈치는 통념보다 훨씬 과학적이었던 사람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인류에 지금의 '과학'이라는 이름을 붙일 만한 활동이나 이론이 없었던 시절이라 '과학자'라고 부를 수는 없지만, 그 시초가 되었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자연을 관찰하고 문제제기하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과학적이었다. 그것은 르네상스 시대였기 때문에 가능했고, 이러한 지적 활동의 축적은 갈릴레오 같은 본격적인 과학자를 낳았다.
갈릴레오 역시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예술과 가까운 사람이었다. 무엇보다 과학적인 시각으로 우주를 관찰하고, 그 비밀을 과학적으로 추론하고, 수학적으로 정리하는, 지금의 '과학하기' 루틴을 만들어냈다.
두 사람 모두 각각 한 권의 책으로 담아도 모자를 삶을 살았던 거장이지만, 두 사람의 삶을 동시에 르네상스와 근대 과학의 관점으로 돌아본 이 책은 독자들에게 독특한 시각을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