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꿈꾸는 세계를 향해 열정적으로 달려가고 있는 곽예 시인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게 느껴진다. 오랫동안 동시와 동시조, 시를 넘나들면서 장르의 특성에 맞는 색깔을 빚어내고 있는 곽예 시인의 언어는 매우 위트 있고 생동감이 넘친다. 그리고 내용적인 측면에서 진정성에 큰 무게를 두고 있던 것이 이번 동시집에서는 내용과 형식의 적절한 조화가 균형을 맞추고 있음을 알 수가 있다. 시인의 두 번째 동시집인 『파브르 학교』는 어린 시절 고향에서의 체험과 가족의 추억, 자연에 대한 상상력, 사물과 대상에 대한 발견, 다양한 형식의 실험, 동물과의 교감으로 인해 형성된 공동체에 대한 믿음으로 가득 채워져 있음을 알 수가 있다. 앞으로 곽예 시인이 펼쳐가는 동시의 세계가 독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더욱 공고해지기를 기대해본다. - 박현솔(시인, 문학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