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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마음이 소금밭인데 오랜만에 도서관에 갔다
글쓴이
이명원 저
출판사
새움
출판일
2014년 4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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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이명원

1970년 서울 출생. 1993년 문화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하면서 문학평론가로 활동을 시작했다. 2000년 첫 연구서 『타는 혀』에서 국문학계의 대가라 할 김윤식 교수의 표절 문제를 제기, '사제 카르텔 논쟁'과 '표절 시비'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2001년 개인의 실존과 문학의 사회적 의제를 동시에 성찰한 에세이비평『해독』을 통해 부드러움과 날카로움이라는 글쓰기의 양날을 보여주었다. 2003년 그 동안 문단을 강타한 문학권력 논쟁, 주례사 비평 논쟁, 등단 제도와 문학상 논쟁, 표절 논쟁 등에 참여해 벌였던 글들을 심도 있게 정리한 『파문: 2000년 전후 한국문학 논쟁의 풍경』을 펴내 주목을 받았다. 2004년 '한국의 미래 열어갈 100인'('한겨레신문')으로 선정되었으며, '한겨레', '국제신문' 등 주요 신문과 잡지 등의 고정칼럼란에 기고하였다.

이후 [마음이 소금밭인데 오랜만에 도서관에 갔다] 『연옥에서 고고학자처럼』 『시장권력과 인문정신』 『종언 이후』 『말과 사람』 등의 책을 출간했다. [비평과 전망] [내일을 여는 작가] [실천문학]의 편집주간을 역임했다.
현재 '지행(知行)네트워크'의 연구위원으로 있으며, 대학과 도서관 등에서 문학사와 비평이론을 강의하고 있다. 정치적으로 왜곡된 의미가 아니라면, 그는 스스로 리버럴리스트liberalist라 불리길 원한다. 그것은 단지 자유주의자로서만이 아닌, 편견 없는 세상과 스스럼없는 소통이 가능한 문학의 세계를 꿈꾸는 자의, 거대하지만 소박한 꿈이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사각형의 책들을 순례하며 삶을 긍정하다!
현대인의 쓰라린 내면에 던지는 ‘물음표’와 ‘느낌표’


‘책 읽는 것이 업이고, 취미이고, 즐거움’인 평론가이자 칼럼니스트 이명원이 선택해 읽은 80여 권에 대한 감상을 엮은 독서 에세이. 저자는 산다는 일이 팍팍하게 느껴질 때 도서관으로 향했다. 남들이 알아줄 만큼 대단한 업적을 이룬 것도 아니고, 마을버스를 타고 ‘왔다리갔다리’ 하면서 분주하게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게 일이었다.

하지만 오랜 시간 동안 읽어온 책들은 그를 단단하게 만들었으며, 삶을 경쾌하게 긍정하는 법을 깨닫게 했다. 깊은 사유와 통찰에서 우러나오는 울림 있는 문장들, 외부의 소리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주관대로 나아가는 굳건함, 모두가 쉬쉬하던 문제를 속 시원히 콕콕 말해주는 솔직함은 그의 글만이 가진 매력이다.

이 독서 에세이는 한마디로 까칠하다. 『칼의 노래』의 저자 김훈을 두고 “김훈의 문체를 아름답다고 하는 사람은 많으나 그 아득한 뱀을 연상하게 만드는 문장들은 언어적 페티시즘이다”라고 얘기하며, 이외수의 『괴물』은 “적어도 내게는 매우 실망스러운 작품이었다. 등장인물들은 문학에서 표현돼야 마땅할 ‘풍요한 내면’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괴물』에는 ‘괴물’이 등장하지 않는다”라는 촌철살인의 평을 날린다. 과연 눈치 안 보고 할 말은 다 하는 속 시원한 독서 에세이인 것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까칠함의 반대편에서는 작품에 대한 따뜻한 애정이 묻어난다. 고종석의 글에 대해서는 “고종석의 에세이를 읽으면서, 단 한 번도 실망해 본 적이 없다”고 고백한다. 마지막 장인 ‘물음표와 느낌표’에서는 대중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문학과 출판의 뒷이야기, 일상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맛깔스러운 문장, 깊은 생각, 비판과 부드러움이 동시에 흐르는 글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그의 이야기에 푹 빠져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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