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에서 이루어지는 가치 대부분은 ‘심층, 내면, 복잡, 미묘’와 같은 단어들로 표출되는 사항들일 것이다. 우리가 한국교회 안에서 다루며 고민하는 내용은 모두가 ‘사역, 관계, 공동체, 봉사, 믿음, 신앙, 구원, 목회자와 성도의 삶, 신념, 고백, 사랑, 갈등’ 등과 같은 개념들일 터인데, 이와 같은 개념들은 하나하나가 모두 심층적이고, 내면적이고, 복잡하고, 미묘한 것들이다. 이는 정량적 분석을 통해서는 온전히 그 내용을 파악하는 것이 불가능한 개념들이다. 과연 우리는 우리의 신앙, 사랑, 믿음 등에 대하여 5점 척도를 통해 명확하게 분석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가! 그것은 한계가 있을 것이고, 불가능에 가까울 것이다. 그러므로 한국교회가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딜레마들에 대하여 질적연구를 통한 분석과 접근은 기존의 기독교 신학계가 안고 있는 문헌연구를 통한 이론 중심적 접근과 최근 신학계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양적연구를 통한 계량적 접근의 한계를 뛰어넘어 좀 더 현장지향적인 교회에 대한 이해도를 확장케 하는 요인이 될 것이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기독교 신학 영역에서 이처럼 매력적인 질적연구를 개론적 수준에서 쉽고 간명하게 소개하고 있는 책이 없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