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은 빨간색, 다른 한쪽은 초록색뿐인 두 마을.
어쩌다 다른 색은 모두 사라진 걸까요?
평화롭던 두 마을에, 언제부터인가 거짓말 같은 이야기가 돌기 시작했어요. 한쪽 마을에선 나무와 집을 마구 먹어 치우는 무시무시한 빨강 괴물, 다른 마을에서는 아이들을 잡아가고 들판을 불태우는 끔찍한 초록 거인 이야기가 유령처럼 떠돌아다녔지요. 사람들은 그 이야기를 진실로 받아들였고, 안전을 지키려고 자유를 포기했어요. 그렇게 갈등이 계속되다가, 결국 전쟁이 벌어졌어요. 오랫동안 이어질 색깔 전쟁은 그렇게 시작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