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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유토피아
글쓴이
문광훈 저
출판사
세창출판사
출판일
2024년 8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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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문광훈

1964년 부산 출생. 고려대학교 독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연구교수를 거쳐 현재 충북대학교 독일언어문화학과에 재직 중이다. 지금까지 네다섯 방향에서 글을 써왔다. 독일문학 쪽으로 학위논문을 번역한 『페르세우스의 방패-바이스의 ‘저항의 미학’ 읽기』(2012)와 발터 벤야민론 『가면들의 병기창』(2014)이 있다. 한국문학 쪽으로 『시의 희생자 김수영』(2002), 『정열의 수난?장정일론』(2007), 『한국현대소설과 근대적 자아의식』(2010)이 있고, 예술론으로 『숨은 조화』(2006), 『교감』(2008, 『미학수업』으로 개정), 『렘브란트의 웃음』(2010), 『심미주의 선언』(2015), 『비극과 심미적 형성』(2018), 『예술과 나날의 마음』(2020)이 있다. 김우창 읽기로 『구체적 보편성의 모험』(2001), 『김우창의 인문주의』(2006), 『아도르노와 김우창의 예술문화론』(2006), 『사무사(思無邪)』(2012), 『한국인문학과 김우창』(2017)이 있다. 그 밖에 김우창 선생과의 대담집 『세 개의 동그라미』(2008)가 있다. 비교문화적, 비교사상적 논의로 『스스로 생각하기의 전통』(2018)과 『괴테의 교양과 퇴계의 수신』(2019)이 있고, 산문집 『가장의 근심』(2016)과 『조용한 삶의 정물화』(2018)가 있다. 그 밖에 『요제프 수덱』, 쾨슬러의 『한낮의 어둠』, 바이스의『소송/새로운 소송』, 포이흐트방거의 『고야, 혹은 인식의 혹독한 길』을 번역하였다.

책 소개

분야인문
산업화 이후의 현대 사회에서 많은 영역은 수익과 이윤의 원리에 따라 움직인다. 예술이나 문화에는 삶을 물질화하려는 경향을 거스르는 성질이 있지만, 현대에 들어와서는 시장의 간섭과 상품물신주의의 영향을 받으면서, 그 성질이 상당 부분 훼손되고 말았다. 모든 것이 상품화된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제 가장 먼저 고려되는 요소는 ‘효용’과 ‘쓸모’다. 이익에 반하는 요소들은 이질적인 것으로 간주되어 가차 없이 추방당한다. 물질화-자본화-상업화된 삶의 세계에 내재한 모순들은 이질적인 것들이 추방되면서 매끄럽게 중화된다. 이 물질화에 대한 예술과 문화의 비판적 잠재력마저 고갈된 처참한 현실에서 예술과 철학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예술과 철학을 중심으로 선회하는 아도르노의 문제의식은 바로 이 처참한 현실에 대한 인식에서 발원한다.

이 책은 20세기 독일 철학자 테오도어 아도르노의 철학적 사유와 미학적 통찰을 심도 있게 탐구하며, 오늘날의 물질적 비참과 문화 산업의 획일화된 구조 속에서 예술에 내재한 유토피아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아도르노의 압축적이고 복잡한 철학적·미학적 개념들을 간명하게 풀어쓰기 위해, 오랜 기간에 걸친 저자의 연구와 성찰이 곳곳에서 엿보인다. 저자는 아도르노의 부정성, 비동일성, 타자성 등의 주요한 개념을 중심으로, 예술이 어떻게 현대 사회의 모순과 대립을 극복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는지를 논증한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철학과 예술에 관한 아도르노의 섬밀한 사유를 따라가면서, 예술과 철학이 모순된 현실에 응전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마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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