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우울증으로 힘들어했던 2021년 쓸쓸했던 봄, 3년이 흘러 그 위로 새롭게 밀려온 아들의 봄을 담아내기 위해, 그가 찾은 것은 ‘시’였다. 그는 자살 유가족만이 느낄 수 있는 깊은 희로애락을 ‘시’라는 장르를 통해 독자들에게 알리고 싶다는 열망으로 시를 써 내려갔다. 때로는 아주 날카로운 시를 쓰기도 했고, 때로는 아주 따뜻한 시를 쓰기도 했다. 그리고 그 시들 중, 독자들에게 반드시 가닿았으면 하는 시를 추리고 추려 엮은 시집 .
은 크게 보아 두 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전반부에는, 자살 유가족으로서의 마음을 담은 소재웅 작가의 시가 이어지고, 후반부에는, 2024년 봄을 맞으며 ‘예상치 않게 밀려온 봄의 생명력’을 온 몸으로 느끼는 소재웅 작가의 고백과 다짐이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