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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의 기생충 같은 이야기
글쓴이
지승호 외 1명
출판사
인물과사상사
출판일
2014년 5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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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지승호

대한민국에서 인터뷰어라는 드문 직업으로 살아가는 사람이다. 프로파일러가 될 것도 아니면서 범죄 다큐멘터리를 끝없이 찾아보고, 영화 평론가가 될 것도 아니면서 해마다 수백 편의 영화를 본다. 그런 아마추어적 집착이 그를 65권의 인터뷰 책으로 이끈 동력이자, 어쩌면 벗어날 수 없는 숙명이 되었다. 영화 관련 저서로는 《감독, 열정을 말하다》, 《영화, 감독을 말하다》, 《감독, 독립영화를 말하다》, 《배우 신성일, 시대를 위로하다》, 《렛츠 시네마 파티? 똥파리!》(양익준 인터뷰집), 《악당 7년》(김의성 인터뷰집)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사회 정치
이보다 더 ‘서민’적일 수는 없다!
“어디서 저런 의사가 나타났지?”


서민을 본 사람들이 하나같이 하는 말이다. 일단은 그의 서민적(!) 외모를 보고, 그다음은 의사라고는 믿을 수 없는 그 유머러스한 언행을 보고 듣고, 마지막으로는 그 기행(?)의 이면에 있는 서민의 화려한 스펙과 예리한 지성에. 사람들은 외쳤다. “웃기는 의사가 나타났다!”

아마 서민은 2014년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 하고도 ‘컬트’적인 지식인일 것이다. 서민이 아니었다면 그 누가 포털사이트의 생물학 관련 연재 글, 그것도 ‘기생충’이라는 마이너한 분야의 연재 글로 대중의 호응을 그토록 끌 수 있었을까? 그가 아니었다면 MBC 컬투의 베란다쇼의 스태프들은 재연 연기에서 혼신을 다해 망가져주는 의사를 어디서 구했을 것인가? 또 그가 아니었다면 언론사들은 기생충 사회와 인간 사회를 적절히 대비하여, 인간 사회의 각종 부조리를 꼬집는 위트에 찬 칼럼니스트를 어디서 찾을 수 있었겠는가? 한 가지 더 놀라운 사실은, 다재다능해서 쉴 틈 없이 바쁜 서민이라는 사람이, 매해 10편이 넘는 연구 논문을 쓰는, ‘연구 업적상’을 받은 진지한 학자라는 점이다. 사람들은 매체를 통해 보이는 그의 모습만을 보고, ‘학자가 연구는 안 하고……’라며 지레 평가절하 하지만, 실은 카메라가 꺼진 곳에서는 그 누구보다도 연구에 전념하는 ‘천생 학자’가 바로 서민이다.

이런 그를 우리 시대의 대표 인터뷰어 지승호가 만났다. 이미 강신주, 박원순, 표창원, 공지영 등 한국 사회의 오피니언 리더들을 인터뷰한 그다. 그러므로 서민이라는 강한 개성을 가진 존재가 그의 레이더 안에 포착되지 않았을 리가 없다. 실제로 지승호는 서민 인터뷰집에 대한 제안을 받았을 때 조금 망설였으나, 서민을 직접 만나보고는 ‘이걸 내가 안 했으면 후회를 했겠다’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지승호와 서민은 홍대 앞 카페에서 한 잔의 커피를 시켜놓고 6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누는 식으로 수차례 만났다. ‘소심함’과 ‘유머’라는 공통의 태도로 똘똘 뭉친 두 사람의 호흡은 아주 잘 맞았고, 그 결과 『서민의 기생충 같은 이야기』에서는 기존 매체에서는 접할 수 없었던 서민의 내밀한 이야기까지 끌어낼 수 있었다. 자연인 서민과, 직업인 서민, 누군가의 남편이자 아들이자 친구로서의 서민, 같은 시대를 사는 시민으로서의 서민, 개를 지극히 사랑하는 ‘개 아빠’로서의 서민까지……. 지승호는 물었고, 서민은 답했다. 덕분에 우리는 “월세 밀린 세입자처럼 조용히” 그러나 할 말은 하는 보기 드문 사람, 서민을 더 가깝게 느낄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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