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겪어야 진짜
글쓴이
후지와라 신야 외 1명
출판사
푸른숲
출판일
2014년 5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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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후지와라 신야

날것의 풍경을 건져 올리는 사진가, 무라카미 하루키, 시오노 나나미보다 더 사랑받는 작가, 시부야 한복판에서 먹물 묻힌 거대한 붓을 거침없이 휘두르는 예술가, 일본 정부가 미워하는 독설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 생수와 야채를 가득 싣고 방사능 피폭 현장으로 달려간 사람, 시부야 밤거리를 떠도는 10대들을 만나고 그들의 울분을 알리는 작업을 이어가는 사람, 명상과 요가를 파쇼만큼이나 혐오하지만 붉은색 페라리를 사랑하는 이 유별난 인물. 세계를 여행했고, 사람을 여행했으며, 이제야 비로소 삶을 여행한다고 말하는 행동하는 어른, 후지와라 신야.

1944년 일본 후쿠오카 현 모지 시(현재 기타큐슈 시 모지 구)의 여관을 운영하는 부모에게서 태어났다. 여관이 파산하자 고교 졸업 후 상경해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 명문인 도쿄예술대학 미술학부 회화과에 입학하지만 학교에서 배우는 예술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중퇴, 1969년 스물다섯 살 되던 해에 인도로 떠난다. 이후 서른아홉 살 때까지 인도, 티베트, 중근동, 유럽과 미국 등을 방랑한다.

1972년에 펴낸 처녀작 『인도방랑』은 당시 청년층에게 커다란 호응을 불러일으켰고, 8년의 인도방랑 후 떠난 티베트에서의 여정을 기록한 『티베트방랑』은 라마교 사회의 삼라만상을 예리한 시선으로 포착하여 독자를 투명한 감상공간으로 이끌어주었으며 『인도방랑』과 더불어 저자의 원점이 되는 대표작으로 사랑받고 있다.

1977년 『소요유기』로 제3회 기무라 이헤에 사진상, 1982년 『동양기행』으로 제23회 마이니치예술상을 받는다. 그 밖의 주요 저서로 『아메리카 기행』『도쿄 표류』 『메멘토 모리』 『침사방황』 『시부야』 『바람의 플루트』 『황천의 개』, 소설 『딩글의 후미』, 자전소설 『기차바퀴』 등이 있고, 사진집으로는 『남명』, 『일본풍경 이세』, 『천년소녀』, 『속계 후지산』, 『발리의 물방울』 등이 있다. 어디에도 소속되길 거부하며 사진과 문장을 무기 삼아 기성세대에 덤벼들었고, 지금까지 40년 동안 청춘의 구루로 자리 잡고 있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어른에게도 어른이 필요하지 않습니까?
어른의 어른, 후지와라 신야가 세상을 대하는 방법


2011년 봄, 가까운 일본은 ‘쓰나미’라는 천재天災와 함께 ‘방사능 누출’이라는 인재人災, 두 가지 재해를 동시에 입었다. 국민 모두가 슬퍼하고 분노했던 그때, 방독 마스크를 쓰고 현장에 달려가 글을 쓰고 사진을 찍으며 사람들의 상처를 고스란히 함께 나눈 이가 있다. 한국 독자에게는 《인도방랑》이라는 인도 여행의 고전으로 유명한 작가이자 사진가, 40년 동안 일본 젊은이들의 구루로 인정받아온 후지와라 신야다.

냉철한 현실주의자이며 가슴 따뜻한 휴머니스트 후지와라 신야의 인생과 통찰을 조선일보 김윤덕 기자와의 인터뷰로 엮은 《겪어야 진짜》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야 하는, 지켜야 할 삶이 있는 우리들이 어떻게 인생을 일구고 돌봐야 하는지를 생각해보게 한다.

후지와라 신야는 유례없는 재앙을 겪으면서 “일본인들이 타인의 슬픔을 공유하고, 누군가를 위해 울기 시작”한 것에 주목한다. 또 경쟁과 성장을 절대 미덕으로 여기며 살아온 사람들에게 잃어버렸던 ‘인간성’을 회복할 기회를 준 대지진이 축복이라고 말한다. 그는 일본 국민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일본의 비극을 반면교사 삼아달라고 부탁한다. 쓰나미 이후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화두는 일본 사회의 숙제가 되었다. 그것을 풀기 위해 여전히 애쓰는 신야는 2014년 봄, ‘삶의 의미’를 묻는 우리에게 어떤 말을 건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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