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크 랑시에르의 미학 강의 모음집 『이미지의 운명』. 이 책은 자크 랑시에르가 영화, 회화, 사진, 비디오 작품 등 현대 예술에 대한 비평을 바탕으로 예술의 종언 시대에 예술의 해방적 가능성에 대해 다룬 책이다. 1990년대부터 미학과 정치의 관계를 사유하는 데 집중하고 있는 랑시에르는 2000년을 전후해 미학을 주제로 강의하고 글을 발표했는데, 이를 모아 이 책(원제: La Destin Des Images)를 출간했다. 랑시에르는 이 책에서 20세기 예술사를 지배한 패러다임을 비판하며 예술의 미래에 대한 그만의 독창적인 사유를 전개한다. 난해하기로 유명한 랑시에르의 미학이지만, 고다르와 브레송, 히치콕과 같은 영화감독과, 17세기 근대 초기 회화나 현대 사진 및 비디오 설치 작품들, 푸코, 샤르트르, 바타이유, 들뢰즈, 칸트와 실러, 바르트, 그린버그, 리오타르와 같은 철학자들을 끌어들이며 전개되는 그의 미학 강의를 한국어판에서만 새롭게 추가?구성한 50여 장의 작품 이미지들과 함께 만나볼 기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