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길을 걷고자 하는 여행자에게 꼭 필요한 정보만을 담아낸 책이다. 걸으면서 만날 수 있는 풍경, 그리고 그 안에서 우리가 느껴야 하고 보아야 할 것들을 중점적으로 담았다. 걸을 때 만나게 되는 각 이정표를 꼽아 사이의 거리를 표시하고, 역사 & 문화적 배경 설명은 물론 표지 안쪽에 지도와 지하철 노선도를 더해 여행자들의 편의를 돕는다.
조선왕조 궁궐을 구석구석 엿볼 수 있는 고궁길을 비롯하여 빌딩 숲 속에 살포시 숨어 있는 오래된 한옥 골목길, 가난한 민초들의 애환이 서린 산기슭 달동네에서 아기자기한 갤러리 골목길로 변신한 이화마을, 백사마을, 개미마을, 장수마을 느긋하게 걷다 보면 마음이 힐링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도심 속의 산소 같은 존재인 공원 숲길과 야트막한 산자락길, 시원한 한강 산책로, 청계천, 중랑천, 성북천, 홍제천 등 한강으로 흘러드는 하천길 역시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많고 가로수가 울창해 차분히 걷기에 참 좋다. 시내 곳곳에 거미줄처럼 연결된 지하철로 인해 다양한 형태로 재미를 안겨 주는 서울 산책로들을 더욱 쉽게 만날 수 있다. 마음이 동하면 망설이지 말고 훌쩍 떠나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