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마 탄 왕자는 신분 상승을 꿈꾸는 떠돌이 구혼자였다!
『백마 탄 왕자들은 왜 그렇게 떠돌아다닐까』는 세계 명작 동화에 등장하는 인물과 당대의 역사를 통해 보다 깊고 넓은 관점에서 이야기를 재구성하는 책이다. 『백설 공주』, 『빨간 모자』와 같은 고전 동화에서부터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레 미제라블』, 『해리 포터』처럼 비교적 최근에 씌어진 명작 소설에 이르기까지 총 27편에 걸친 이야기를 통해 지금껏 간과해 왔던 역사적 배경을 조명하고 있다. 중세 유럽의 마녀사냥과 아메리카 대륙의 건국, 이탈리아의 혼란과 통일 운동 등 굵직굵직한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명작 동화가 탄생하고 변형되는 과정이 지도와 사진을 비롯한 다양한 사료들을 통해 제시되어 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이나 지브리 스튜디오 같은 거대 미디어를 통해 점점 획일화되어 가고 있는 명작 동화에 대해 저자는 ‘우리가 알던 그 이야기가 과연 타당한가’라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접근한다. 이 책은 지금도 책장을 펼쳐 동심의 세계를 여행하고 있을 아이들을 위해, 가장 진실에 가까운 이야기를 들려주려는 부모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이야기 속에 숨어 있는 갖가지 은유들을 짚어 가는 과정은 동화가 창작된 시대로 시간 여행을 하는 것과 같은 흥미진진한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