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근현대사에서 사회경제적 갈등의 중심에는 항상 토지ㆍ농업 문제가 있었다. 해방 후 분단 상황에서 남북한에서는 상이한 방식으로 이 문제가 해결된다. 북한에서는 1946년 무상몰수 무상분배에 의한 토지개혁이 이루어졌으며, 전쟁 이후 농업혐동화가 전개되어 오늘의 북한 농업구조가 형성되었다. 이 책은 1945년 8ㆍ15 해방부터 1950년대 후반에 이르기까지 남북한에서 성립되는 분단 농업구조의 기원과 전개과정을 밝히는 작업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일제강점기에 성립되었던 식민지적이며 지주제 중심의 농업구조가 해방 후 대한민국(남한)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에서 각각 어떻게 해체되고 변동하였는지를 다루고자 한 것으로, 이 책은 북한편에 해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