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과 중화―조선이 꿈꾸고 상상한 세계와 문명』은 여말선초부터 한말에 이르는 긴 시간대 위에서 조선 지식인들이 추구한 세계관을 당대의 다양한 역사적 변수와 맥락 속에서 탐색한다. 지리와 문명에 대한 당대인들의 상상력을 매개로 그 세계관이 지닌 지성사적 의미를 궁구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 세계관은 다름 아닌 ‘중화’中華이다. 조선왕조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흔히들 ‘성리학의 나라’라는 답을 떠올리게 마련이다. 이보다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저자는 ‘중화의 나라’라는 답변을 내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