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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중평 마을문화와 중평굿
글쓴이
김익두 외 2명
출판사
민속원
출판일
2024년 8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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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익두

1955년 강원도 춘천시 사북면 가일리 웃말 절골 아래서 출생. 전북 정읍에서 자라, 입암산성 갱정유도교 마을에서 한문을 공부, 보천교 교주 차경석의 자제 차용남 선생에게 『주역』을 배웠다. 중학교 졸업자격 검정고시, 전주고등학교를 거쳐, 전북대 인문대 국문과 및 동 대학원 박사과정을 졸업하였다. 전주 신흥고 교사, 전북대 국문과 교수, 한국학술진흥재단 해외파견 교수(미국 콜로라도대학교), 옥스퍼드대학교 울프슨갈리지 및 동양학연구소 초빙교수,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 한국공연문화학회장 · 한국민요학회장 · 판소리학회 부 회장, 한국풍물굿학회장, 전북대 농악/풍물굿연구소장 등을 거쳐, 현 사단법인 민족문화연구소장으로 있다. 시집으로, 『햇볕 쬐러 나오다가』, 『서릿길』, 『숲에서 사람을 보다』, 『녹양방초』, 『지상에 남은 술잔』, 『사랑혀유, 걍』 등이 있으며, 주요 저서로, 『판소리, 그 지고의 신체 전략』, 『한국 희곡/연극 이론 연구』, 『상아탑에서 본 국민가수 조용필의 음악 세계: 정한의 노래, 민족의 노래』, 『한국민요의 민족음악학적 연구』, 『한국 민족공연학』, 『한국 공연문화의 민족공연학적 지평』, 『조선 명필 창암 이삼만: 민족서도의 길을 열다』, 『한국신화를 찾아 떠나는 여행』 등이 있으며, 주요 역서로 『제의에서 연극으로』, 『연극 용어 사전』, 『퍼포먼스 이론』, 『연극의 이론』, 『국역 불우헌집』, 『건재 김천일 전집』 등이 있고, 그 외에 100여 편의 논문들이 있다.

책 소개

분야역사
진안 중평굿은 오늘날 전라좌도-북동부굿의 조종(祖宗)으로서, 그 가락이 고제(古制)의 담박(淡泊)한 가락으로, 치배 전원이 전립(戰笠)을 쓰고 남성적-역동적인 부들상모놀음 활발하게 전개하여, 개인놀음보다는 단체놀음의 활기에로 우리를 이끌어간다.

임실 · 남원 · 순창 등 전라좌도-남동부굿의 굿가락 명칭에 ‘채’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는데 비해, 이 중평굿은 전라좌도-북동부굿의 전형(典型)으로서, 굿가락 명칭에 ‘마치’라는 말을 많이 사용한다. 이러한 명칭상의 차이점은 이 두 농악의 계통이 상당히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임실굿 · 남원굿이 모두 가락 명칭에 ‘채’라는 명칭을 많이 쓴다는 것은 이 농악들이 그 계통상으로 서로 상당히 가깝다는 것을 말해주며, ‘마치’라는 용어를 많이 쓰는 진안 중평굿은 이들과는 상당히 다른 원천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이 굿은 또한 다른 지역 농악에 비해 그 예능의 전통적 관습이 비교적 보수적이어서, 다른 농악의 가락 · 판제 등을 수용하지 않고, 본래의 소박한 가락과 판제를 거의 그대로 계승 · 보존해오고 있다. 이 점은 좌도굿의 가락 · 판제 들을 많이 수용한 우도굿과 상당히 다른 점이다.

이 굿은 하나의 굿-예컨대 삼채굿 · 영산굿 등-을 구성하는 데 있어서, 그 굿의 중심가락을 내어 치면, 반드시 빠른 가락(두마치가락)으로 맺어 완결짓고가 하며, 이미 한 번 내어 친 본가락을 맺은 다음에는, 그 굿마당에서는 다시 그 가락을 내어 치지 않는 보수적인 경향이 매우 강하다.

이 굿이 가지고 있는 이러한 독특한 특성들은, 풍물굿/농악에 깊은 관심을 가진 사람들로 하여금, 마치 우리 판소리사에서의 ‘동편제’가 우리를 이끌어가고자 하는 지평과 같은, 우리 풍물굿/농악 역사의 본래적인 ‘고졸미(古拙美)’ 미학의 소슬한 지평으로 우리를 이끌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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