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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언제나 희망하고 있지 않나요
글쓴이
버지니아 울프 저
출판사
북다
출판일
2024년 9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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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버지니아 울프

본명은 애들린 버지니아 스티븐으로 1882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다. 20세기를 대표하는 모더니즘 작가 버지니아 울프는 평생 정신 질환을 앓으면서도 다양한 소설 기법을 실험하여 현대문학에 이바지하는 한편 평화주의자, 페미니즘 비평가로 이름을 알렸다.

빅토리아 시대 소위 최고의 지성들이 모인 환경에서 자랐고, 주로 아버지에게 교육을 받았다. 비평가이자 사상가였던 아버지 레슬리 스티븐의 서재에서 책을 읽으며 어린 시절을 보냈고 오빠 토비가 케임브리지 대학교에 입학한 후 리턴 스트레이치, 레너드 울프, 클라이브 벨, 덩컨 그랜트, 존 메이너드 케인스 등과 교류하며 ‘블룸즈버리 그룹’을 결성하기도 했다. 이 그룹은 당시 다른 지식인들과 달리 여성들의 적극적인 예술 활동 참여, 동성애자들의 권리, 전쟁 반대 등 빅토리아시대의 관행과 가치관을 공공연히 거부하며 자유롭고 진보적인 태도를 취했다.

어머니의 사망 후 정신질환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는데, 아버지의 사망 이후 울프의 병세는 더욱 악화되었다. 평생에 걸쳐 수차례 정신 질환을 앓았다. 1905년부터 문예 비평을 썼고, 1907년 [타임스 리터러리 서플리먼트]에 서평을 싣기 시작하면서 『댈러웨이 부인』, 『등대로』, 『파도』 등 20세기 수작으로 꼽히는 소설들과 『일반 독자』 같은 뛰어난 문예 평론, 서평 등을 발표하여 영국 모더니즘의 대표 작가로 인정받게 되었다.

소설가로서 울프는 내면 의식의 흐름을 정교하고 섬세한 필치로 그려 내면서 현대 사회의 불확실한 삶과 인간관계의 가능성을 탐색했다. 1970년대 이후 「자기만의 방」과 「3기니」가 페미니즘 비평의 고전으로 재평가되면서 울프의 저작에 관한 연구가 활발해졌고, 「자기만의 방」이 피력한 여성의 물적, 정신적 독립의 필요성과 고유한 경험의 가치는 우리 시대의 인식과 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버지니아 울프는 픽션과 논픽션을 아우르며 다작을 남긴 야심 있는 작가였다. 그녀의 픽션들은 플롯보다는 등장인물들의 내면에 더욱 초점을 맞춘 의식의 흐름 기법을 사용해 쓰였다.

주요 작품으로는 소설 『출항』, 『밤과 낮』, 『제이콥의 방』, 『댈러웨이 부인』, 『파도』,『현대소설론』 등과 페미니즘 비평의 고전으로 평가받는 에세이 『자기만의 방』과 속편 『3기니』 등이 있다. 1927년 ‘의식의 흐름’ 기법으로 쓰인 『등대로』를 발표하며 소설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고 『올랜도』, 『파도』, 『세월』 등을 계속해서 발표했다. 평화주의자로서 전쟁에 반대하는 주장을 펼쳐 왔던 울프는 1941년 독일의 영국 침공이 예상되는 가운데 자살로 삶을 마감했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자유가 우리 존재의 본질!”

주체적인 내가 되기 위해 자유로 나아갔던
버지니아 울프로부터 온 편지들

국내 미공개 편지 다수 수록
“어느 때보다 날카롭고 매혹적이며 사랑스럽고 위대하다!”
- 김금희 소설가 추천!

《자기만의 방》, 《댈러웨이 부인》 등으로 오늘날에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영국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여류 소설가 버지니아 울프. 사회적 억압에 도전하며 ‘자유’의 삶을 살아낸 그녀는 ‘편지가 없다면 살 수 없을 것’이라고 고백했을 만큼 편지 쓰는 걸 좋아했다. 이 책은 버지니아 울프 문학을 연구하는 박신현 문학평론가가 울프가 남긴 4,000여 통의 편지 가운데 ‘자유가 우리 존재의 본질’이라고 말했던 그녀의 삶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는 96통의 편지를 직접 발췌해 엮고 번역한 것이다.

울프가 연인 비타 색빌웨스트와 주고받은 서신 일부는 국내에 이미 알려진 바 있지만 그 외의 언니 바네사 벨, 남편 레너드 울프, 애정했던 에델 스미스, 소설가 캐서린 맨스필드와 같은 주변 예술가들, 독자들 등 다양한 사람들과 주고받은 편지들이 국내에 소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각 편지는 작가가 되기 전인 1882년부터 1941년 세상을 떠나기 전에 남긴 유서까지 연대순으로 담았으며, 1부 자유(1882~1922년), 2부 상상력(1923~1931년), 3부 평화(1932~1941년) 등 시기에 따라 버지니아 울프가 갈망했던 키워드를 잡아 3부로 구성했고, 이해를 돕기 위해 각 부가 시작될 때마다 해당 시기에 관한 설명을 덧붙였다. 결혼하기 전 결혼에 관해 고민하고, 작가가 될 수 있을지 걱정하고, 자유로운 성 정체성을 고백하며, 소설에 대한 평가에 반응하고, 여성의 지위를 위해 투쟁하고, 런던의 평화를 소망하는 등 자신을 찾고, 자신에 대해 말하며, 나아가 세상의 변화를 꿈꿨던 인간 버지니아 울프가 편지들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편지글인 만큼 수신인과 당시 상황에 관해 필요한 정보는 각주로 섬세하게 실었고, 자유, 상상력, 평화에 관한 버지니아 울프의 에세이를 부록으로 담아 읽을거리를 더했다.

버지니아 울프에게 자유란 사회적 억압으로부터 벗어나 진짜 나를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내보이는 것이었다. 이를 글로 표현하는 과정에서는 상상력이 필요했고, 1, 2차 세계 대전이라는 현실 앞에서는 평화가 간절했다. 울프의 편지를 통해 독자는 자기 자신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 내면에 간직한 진실을 얼마나 말할 수 있는지, 그리고 지금 희망하고 있는 것은 무엇이고, 이를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자신에 대해 진실을 말할 수 있다면 누구나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울프의 말처럼 이 책이 독자들에게 주체적인 나로 살아갈 용기를 줄 수 있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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