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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책 읽기 (큰글자도서)
글쓴이
허윤 저
출판사
책과함께
출판일
2024년 9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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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허윤

남성이 성별화되는 공간에서 성장한 탓에 자연스레 젠더의 수행성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보편적인 것을 의심하라고 배운 덕택에 더 많은 질문을 안고 세계를 바라볼 수 있었다. 한국 현대소설을 전공했으며 한국문학/문화/역사를 동아시아 젠더사의 관점에서 연구하고 있다. 부경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남성성의 각본들』, 『1950년대 한국소설의 남성 젠더 수행성 연구』, 『문학을 부수는 문학들』(공저), 『원본 없는 판타지』(공저) 등이 있고, 우리말로 옮긴 책으로 『모니크 위티그의 스트레이트 마인드』, 『일탈』(공역)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역사
독서는 어떻게 한국 여성을 ‘위험한 사상가’로 만들었는가
다른 세계를 향해 떠나는 책읽는 여성들의 역사

이 책은 해방 이후 한국사회에 등장한 소설, 잡지, 기관지, 순정만화 등의 매체를 검토하고, 책읽기가 어떻게 한국 여성들을 ‘위험한 사상가’로 만들었는지, 그 과정을 추적한다. 결국 그것은 “한국 여성들이 읽은 책의 역사”가 될 것이다. 저자는 이를 통해 여성의 교양과 문학에 대한 미학적 기준을 다시 구축함으로써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장르의 계보를 복원하고, 여성이 행하는 책읽기의 정치성을 드러내고자 했다.

문학이론가 루카치는 근대소설을 “지도 없이 여행을 떠나는 ‘성숙한 남성’을 주인공으로 한 장르”라고 정의했다. 이에 따르면 집을 떠나는 것이 ‘허락’되지 않는 여성들은 그저 소설의 독자가 될 뿐 어떠한 주체적 캐릭터도 되지 못한다. 남성 주인공이 기본값으로 설정된 이러한 세계에서, 여성은 자신의 젠더를 계속 의식하면서 독서 행위를 이어간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 여성의 독서는 필연적으로 감각의 재배치이자 정치적인 행위가 될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위험한 책읽기’의 역사적 국면을 단계적으로 검토한 뒤, 지금 한국 여성의 인식과 현실을 다시 주체적으로 파악하고자 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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