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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역사가 말하게 하라
글쓴이
복거일 저
출판사
다사헌
출판일
2014년 6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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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복거일

1946년 충남 아산에서 출생했다. 서울대학교 상과대학을 졸업하고, 최전방에서 포병부대 관측장교로 복무했다. 전역 후 16년 동안 직장생활을 하다가 소설가의 길로 들어섰다. 1987년 『비명(碑銘)을 찾아서』로 문단과 독자 대중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면서 주요 작가가 된다. 『역사 속의 나그네』(전 6권, 2015), 『높은 땅 낮은 이야기』(1988), 『캠프 세네카의 기지촌』(1994) 등 소설 수십 권을 출간하였는데, 그의 문학은 이전의 우리 문학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대체역사소설, SF 등 상상력의 영역을 크게 확대한 작품들이었다.

한편 한국 사회의 갈등은 그를 소설만 쓰도록 내버려 두지 않았다. 그는 사회·정치 평론을 쓰기 시작한다. 자유주의 사상을 바탕으로 진화생물학, 천체물리학 등을 수용한 도저한 그의 평론과 에세이는 한국 사회의 금기에 도전하는가 하면 지식의 미개지를 탐험하기도 했다. 『현실과 지향』(1990), 『진단과 처방』(1994), 『자유주의의 시련』(2009), 『쓸모없는 지식을 찾아서』(1996) 등 평론집 수십 권을 출간하면서 그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한국의 대표적인 보수 논객으로 자리 잡는다. 또한 시집을 상자(上梓)하면서 소설가, 평론가에 이어 시까지 글쓰기를 두루 섭렵하는 대작가의 반열에 오른다.

2014년 간암 판정을 받고, 그를 오랫동안 짓눌러 오던 대한민국 건국의 아버지 이승만 전기소설 집필을 시작한다. 9.19 남북군사합의에 대해 여적죄, 그리고 김정은 반인도 범죄자 고발을 주도했다.

1987년 장편소설 '비명(碑銘)을 찾아서'를 발표하며 문단에 데뷔한 작가 복거일은 책이 좋아 읽다보니 어느새 소설가가 되어 있었다고 말한다. 젊은 날, 넉넉한 보수를 주던 은행을 그만둔 이유도 오롯이 책 읽는 시간을 더 늘리고 싶어서였다고 한다.

소설가이자 비평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대체 역사 소설’이라는 장르를 만들기도 한 작가이다. 작가는 문학 창작 활동뿐만이 아니라 우리 시대의 짚어야 할 문제들에 주목하여 ‘우리 시대의 논객’으로 불리면서 사회평론가로도 활동해 왔으며 그의 여러 저서를 통하여 독자들로 하여금 사회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성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하기도 했다.

복거일은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암살이 실패했다는 가정에서 출발하여 1980년대 식민지 서울을 살아가는 반도인의 1년을 쫓은 작품인 『비명을 찾아서』로 1987년 데뷔하였다. 이 소설은 2002년 영화 『2009 로스트 메모리즈』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또한 그는 SF 장편소설 『목성잠언집』으로 정권을 신랄하게 비판하여 다시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여 전통 경제이론에 정통 하면서도 자유주의와 자본주의의 전파에 앞장 서는 보수내 지식인으로 활동해 왔다. 1998년 한국어 대신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자는 '영어 공용화' 제안으로 논란이 대상이 되었고 원화 대신 달러를 통화로 채택하자는 견해를 제시하면서 탈민족주의를 주장하기도 했다.

그의 작품으로는 시집『오장원(五丈原)의 가을』,『나이 들어가는 아내를 위한 자장가』, 장편소설 『높은 땅 낮은 이야기』,『역사 속의 나그네』,『파란 달 아래』,『캠프 세네카의 기지촌』,『목성잠언집(木星箴言集)』,『그라운드 제로』, 『한가로운 걱정들을 직업적으로 하는 사내의 하루』,문학평론집『세계환상소설 사전』, 사회평론집『현실과 지향』,『진단과 처방』,『소수를 위한 변명』,『국제어 시대의 민족어』,『동화를 위한 계산』,『2002 자유주의 정당의 정책』, 『자유주의의 시련』, 과학평론집『쓸모 없는 지식을 찾아서』, 산문집『아무것도 바라지 않은 죽음 앞에서』,『현명하게 세속적인 삶』등이 있으며, 최근작으로 『서정적 풍경, 보나르 풍의 그림에 담긴』,『역사가 말하게 하라』가 있다.

책 소개

분야한국사
이 시대의 대표 논객 복거일의 신작!
“역사에 남은 라이벌들의 대결은 사회적 힘들의 충돌에서 나왔다”


이 시대 대표 지식인 복거일의 신작이 출간됐다. 『역사가 말하게 하라』는 소설가이자 시인, 사회 평론가로 장르와 시대를 종횡무진 넘나들며 왕성한 필력을 자랑해온 저자가 ‘가상 대담’이라는 흥미로운 형식으로 역사 속 인물들을 직접 소환, 그들의 입을 통해 한국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야심찬 프로젝트이다.

전작 『보수는 무엇을 보수하는가』(2011)에서 현 한국 사회의 보수정당에 따끔한 처방과 진단을 내렸던 복거일은 이번 신작에서 한반도의 지난 역사를 돌이켜 각 시대의 흥망성쇠의 고비마다 발생한 결정적 사건들을 그 사건의 주축이 되었던 대표 인물들의 입을 통해 풀어내고 재해석한다. 저자는 때로 사회자의 입을 빌려 자신의 목소리를 드러내지만, 각 진영을 대표하는 인물들의 발언을 적절히 분배함으로써 어느 한쪽의 손을 들어주기보다 독자들이 종합적 판단을 내리게끔 유도한다. 『역사가 말하게 하라』는 방대한 자료 조사와 꼼꼼한 고증이 돋보일 뿐 아니라 저자의 균형 잡힌 실용주의적 역사관과 통찰이 역사적 인물들의 대담이라는 형식으로 생생히 빛나는 역작이다.

『역사가 말하게 하라』에는 총 22쌍의 맞수들이 등장한다. 계백과 김유신, 정도전과 이방원, 인현왕후와 장희빈과 같은 대표적 라이벌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소홀히 다뤄졌던 낙랑국의 왕조와 왕준, 시모노세키 조약을 맺은 이홍장과 이토 히로부미, 6?25전쟁의 미?중 양진영 군지휘관 매슈 리지웨이와 펑더화이 등 고조선부터 대한민국에 이르기까지, 쟁쟁한 맞수들이 총출동한 셈이다.

다양한 관점과 인물들을 통해 역사의 결정적 순간들을 입체적이고 실감나게 그리는데, 이 과정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관점은 기존의 민족주의적 역사관에 대한 반발이다. 복거일은 민족주의적 역사학자들이 단일민족의 신화를 강조하기 위해 왜곡해왔던 역사를 바로잡고 과거와 현실을 직시해야 함을 거듭 강조하며, 논쟁거리들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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