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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에는 혼자 가길 권합니다
글쓴이
이경자 저
출판사
난다
출판일
2024년 9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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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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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자

1948년 강원도 양양에서 출생했다. 서라벌 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으며 1973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소설 「확인」이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1988년 여성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룬 소설집 『절반의 실패』로 당시 사회에 큰 충격과 반향을 일으켰으며, 이후 독립적 인격체로서 여성의 근원성을 깊이있게 성찰하는 작품들을 선보여왔다.소설집 『할미소에서 생긴 일』, 『꼽추네 사랑』, 『살아남기』, 연작소설집 『절반의 실패』, 장편소설 『혼자 눈뜨는 아침』, 『사랑과 상처』, 『情은 늙지도 않아』, 『그 매듭은 누가 풀까』, 『계화』, 『천 개의 아침』, 『빨래터』, 『순이』, 『세 번째 집』, 산문집 『반쪽 어깨에 내리는 비』, 『이경자, 모계사회를 찾다』, 『남자를 묻는다』, 『딸아, 너는 절반의 실패도 하지 마라』, 『시인 신경림』등이 있다. 올해의여성상, 한무숙문학상, 제비꽃서민문학상, 아름다운 작가상, 고정희상, 현대불교문학상, 가톨릭문학상, 민중문학상을 수상했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햇살은 동서남북을 따로 가르지 않고 저의 온몸에 쏟아집니다. 머리와 얼굴과 손에 뜨거움이 파고듭니다. 뜨거움이 물체처럼 제 살갗에 질량을 가지고 내려앉고 쌓입니다. 마치 눈처럼. 그러나 저는 이 뜨거움, 강렬함이 그립고 반갑습니다. 양양의 볕이니까요. _「지경리 바다엔 갯가가 없었습니다」 중에서

출판사 난다에서 새로운 시리즈 방방곡꼭을 론칭합니다. 방방곡곡. 발음 [방방곡꼭]. “방방(坊坊) 뛰고 곡곡(曲曲) 걸으며 꼭꼭(? ?) 눌러쓴 난다의 우리 도시 이야기.”(시인 오은) 방방곡꼭이 찾아간 첫번째 우리 도시는 소설가 이경자의 양양입니다. 드넓기만 한 동쪽 바다를 품고 반대편 서쪽으론 바닥을 알 수 없는 태백산맥이 가로질러놓인 땅, 설악산 어딘가로부터 떨어져나왔을 바위들이 구르고 굴러 둥근 자갈이 되고, 몽돌이 되고 바다의 모래가 되는 아득한 세월을 품은 곳, 서울보다 땅이 더 크지만 한국전쟁 이후 삼만 명 이상 살아본 적 없는 곳, 한 세기가 지나지 않은 우리 역사의 상처가 묻혀 있는 곳. 새나 짐승이나 벌레는 다닐 수 있어도 사람은 다닐 수 없는 경계, 삼팔선으로 생긴 슬픈 사연들을 지닌 양양. 그곳에서 나고 자란, 양양에서 고등학교까지 졸업하고 서울로 왔고, 서울 사는 내내 타향살이의 서러움 같은 감정으로 고향 양양을 그리워한 이경자. 그는 이 책을 쓰기 위해 햇수로 몇 년을 양양과 집중적으로 살았습니다. 깊고 높고 아득하고 아름다운 양양의 원형(原形)을 문자로 형상화하는 일은 불가능에 가까웠지만 느끼고 만지고 그리워하고 속삭이며 사랑과 몰아(沒我)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 책이 양양의 백과사전은 될 수 없으되 이곳을 고향으로 둔 소녀가 소설가로 돌아와 고향에 바치는 극진한 제물(祭物)임은 분명하다고, 이경자는 고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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