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태국 한인들의 삶의 발자취
재태국 한인사회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태국과 한국의 관계는 고려 말에 최초로 접촉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후 현대사에서는 6·25 한국전쟁 참전국으로 당시 태국군 129명이 전사하며 혈맹국이 되었다. 한국과 태국 간의 수교는 1958년에 이루어졌다.
《태국 한인 70년사》는 재태국 한인들이 지난 70년간 이 땅에서 살아온 삶의 역사이고 다음 세대들과 고국 동포들에게 전하기 위한 기록이다. 한인사에는 원로 선배들과 이후 한인들이 태국사회에 정착하기까지 수많은 어려움과 시행착오를 거친 생생한 발자취를 그대로 담고 있어 2만여 명 에 달하는 재태 한인사회의 삶과 행적이 집대성되어 있다.
재태국 한인의 삶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태국의 민주화 투쟁과 쿠데타를 수차례 겪기도 했고, 2004년 태국 남부를 휩쓸었던 쓰나미와 2011년 태국 전역과 방콕을 물에 잠기게 했던 대홍수, 그리고 현재도 진행 중인 코로나 팬데믹 등 고통의 시간이었다. 하지만 현재 태국사회는 한국제품과 대중문화 등 한국에 대한 선호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태국 고교중 제2외국어로 한국어를 채택하는 학생 수도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58년 전 초대 이경손 한인회장님이 처음 한인회를 맡아 재태국 한인들의 구심점 역할을 한 이후 지금의 재태 한인사회가 있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면면히 그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이는 헌신적 희생을 다한 원로 선배들과 재태국 한인들의 수고와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과거 없이 현재가 존재할 수 없듯이 역사는 소중한 것이다. 《태국 한인 70년사》는 원로 선배들의 발자취를 되짚어보고 재태국 한인사회의 어제와 오늘을 통해 내일을 계획할 수 있는 귀한 자료가 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재태국 한인사회와 태국을 더 잘 이해하고, 소통을 강화하며, 그 과정에서 재태국 한인 2세대들이 좀더 많은 삶의 기회를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한다. (발간사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