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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학의 맥
글쓴이
한자경 저
출판사
이화여자대학교출판문화원
출판일
2024년 9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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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한자경

이화여자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
‘나는 누구인가?’ ‘인간이란 무엇인가?’ ‘왜 사는가?’ 그 답을 찾지 않고선 진정한 행복에 이를 수 없다는 확신으로 이화여자대학교에 들어가 서양철학을 공부했다. 동 대학원을 졸업한 뒤, 독일 프라이부르크대학교로 건너가 칸트철학을 연구했다. 5년간의 유학 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 계명대학교 철학과 교수가 됐지만, 동양철학에 대한 갈증으로 동국대학교대학원 불교학과에 들어가 교수와 학생 신분을 오가며 근원적 물음에 대한 답을 구하기 위해 끊임없이 골몰했다.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이화여자대학교로 자리를 옮겨 동서양 철학을 넘나들며 깊고 다양한 연구와 저술 활동을 했다. 2025년 2월에 퇴임하여 현재 명예교수로 있으며, 2026년 7월에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으로 선출되었다.
지은 책으로는 《심층마음의 연구》(반야학술상), 《대승기신론 강해》(불교출판문화상대상), 《불교철학과 현대윤리의 만남》(원효학술상), 《불교의 무아론》(청송학술상), 《칸트와 초월철학》(서우철학상)을 비롯해, 《마음은 이미 마음을 알고 있다》 《마음은 어떻게 세계를 만드는가》 《무엇이 나를 움직이게 하는가》 《불교철학의 전개》 《한국철학의 맥》 《선종영가집 강해》 《능엄경 강해》 《성유식론 강해》 《일심의 철학》 《명상의 철학적 기초》 《유식무경》 《실체의 연구》 《칸트 철학에의 초대》 《헤겔 정신현상학의 이해》 《나를 찾아가는 21자의 여정》 《동서양의 인간 이해》 《자아의 탐색》 《자아의 연구》 등 다수의 책이 있다.

책 소개

분야인문
고대 무교부터 현대 서양철학의 수용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철학과 사상의 흐름을 관통하는 큰 맥을 짚어내다.

이 책은 한국철학의 기본 정신이 무엇이며,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주요 사상들이 어떻게 전개되어왔는지를 자세하게 고찰하고 그 흐름의 맥을 짚는 한국철학 사상서이다. 단군신화를 비롯한 고대 무교부터 삼국시대와 고려의 불교, 조선의 유교를 거쳐 현대 서양철학의 수용에 이르기까지 역사 속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전개되어온 사상들의 흐름을 따라가며 한국철학 전체를 살핀다. 특히 한국철학을 단편적으로 고찰하는 것이 아닌, 전체를 아울러서 종합적으로 조망한 ‘한국철학사’라는 점에서 이 책은 기존 철학서들과 차별화된다.

저자는 한국철학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여, 전체 사상을 관통하며 흐르는 맥으로서 이해한다. 즉 한국철학의 기본정신을 하나의 큰마음이자 한마음인 일심(一心)으로 보고, 긴 역사를 통해 한국인의 사유방식이나 사상체계에 내재해온 일관된 흐름이 바로 일심사상임을 짚는다. 그리고 이것이 한국적인 불교와 유교 및 현대철학을 형성해왔다고 논한다. 고대의 제천의식과 현대의 노래방 문화에서 음주가무로 하나가 되고자 하는 풍류 정신, 또한 ‘중생이 곧 부처’라고 보는 불교 정신, ‘우리는 하나’를 외치는 붉은악마와 공동체 의식에 입각한 촛불 시위 등 모든 한국 문화와 사상에서 그 중심으로 작용해온 것이 바로 일심사상이라고 보는 것이다. 나아가 저자는 이처럼 한국철학에서 면면히 이어오고 있는 ‘하나’와 ‘보편’에의 추구가 곧 한국인의 민족성을 이루며 사회문화의 일면을 설명한다고 할 때, 오늘날 우리의 정체성과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도 한국철학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함을 강조한다.

그간 한국철학이 방대하고 어려운 학문이라고만 생각했던 독자라면 이 책의 통섭적인 구성과 핵심에 수렴하는 설명, 꼼꼼한 각주를 통해 깊이 있으면서도 어렵지 않게, 또 사유적이면서도 명쾌하게 한국의 철학과 사상에 대한 관심을 환기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의 사상들을 재조명하고, 그것을 한국의 정신으로서 확연하게 밝히려는 이 책의 시도가 한국철학의 맥을 세계에 알리는 초석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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