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이 키운 수사학
2014년 등단 이후 절치부심, 시와 사투를 벌여온 김조은 시인의 첫 시집 『다들 아실 거예요』가 문학의전당 시인선 382로 출간되었다. 좋은 시를 쓰기 위한 김조은의 몸부림은 너무나 구체적이고 절실하다. 그 절실함의 힘으로 이뤄낸 시적 형상화가 시집 전체를 관통하고 있어 무엇보다 믿음직스럽다. 불면이면 어떻고, 불안이면 어떻고, 우울이면 어떤가. 그 어떤 역경이 닥쳐도 김조은의 시작(詩作)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이런 김조은의 시 쓰기를 나는 ‘불면이 키운 수사학’이라고 명명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