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인류가 우주와 자연, 외부세계를 바라보았다면, 21세기 들어 인류는 관찰의 도구를 스스로에게 돌려서, 인간을 포함하여 생명이란 무엇인가, 마음이란 무엇인가, 뇌와 의식이란 무엇인가를 묻고 탐구하는 시대가 본격 열렸다. 이러한 때, 인류의 오랜 전통인 명상(冥想)의 인간 탐구 방법론도 인간이 가진 아는 성질에 근거해서 인간의 마음, 의식 무의식을 깊이 관찰하여, 몸과 마음과 세계를 직관 통찰 이해하고 인류와 생명의 진화에 합류할 일이다.
이를 위해 과학적 자연주의와 리얼리즘에 입각하고 몸과 마음의 자연 생명론적 관점에 의거해서, 불교 유식학(唯識學)의 심의식 고찰, 서구의 이성(理性) 오성(悟性)의 전통, 칼 융의 분석심리학, 인지과학, 신경과학의 성과와 현대물리학의 사유들을 흡수하면서 의식과 무의식을 통합하는 직관 통찰의 마음탐사 명상법, 질문통찰명상을 수립하였다. 명상방법 면에서는 무의식을 의식의 심층으로 보는 칼 융의 분석심리를 적극 수용하고, 유식학(唯識學)의 견문 사유 수행 〔聞思修〕과 사마타 위파사나의 지관(止觀) 수행을 활용하여 일의 뜻과 원인 결과를 아는 것〔事意因果覺〕, 그리고 마음이 새긴 것을 보고 관찰하여 알아차리는〔忍見觀察覺〕 수행 체계들을 설립하였다. 유가사(瑜伽師)의 원조인 요가와 여러 수양 수행의 전통에서 공통 요소들이나 유용한 방법론은 수용하면서도 실제적이지 못한 방법론들은 과감히 지양하였다. 이를 위해 생명체의 자연성에서 발현한 알아차리고 아는 성질의 각성(覺性) 오성(悟性)을 중시하고, 오랫동안 실제로 체험한 방법들의 장단점을 반영해서 지속 가능하고 유용한 명상방법론을 찾아 이를 명상 마음탐사에 적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