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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자
글쓴이
묵자 저
출판사
인간사랑
출판일
2014년 6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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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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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자

『여씨춘추(呂氏春秋)』에 따르면 묵자는 이름이 적(翟)으로, 노나라 사람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갈홍(葛洪)의 『신선전(神仙傳)』을 비롯한 다른 문헌에서는 송(宋)나라 사람이라고도 적혀 있다. 출생 시기 역시 확실하지는 않지만 대략 기원전 468년에서 기원전 378년 사이에 활동했을 것으로 보인다. 묵자의 신분에 대해서도 사료마다 모두 다르게 서술되어 있다. 장인이나 천인으로 소개하는 책이 있는가 하면 유가 학문을 배운 선비로 묘사되기도 한다. 여러 원전을 종합해 봤을 때 묵자는 노동 계급에 속한 장인 출신이지만 학습과 실천을 통해 스스로 일가를 이뤄 위대한 스승으로 거듭난 것으로 보인다.

『묵자』의 주요 사상은 현명하고 재능 있는 사람들을 등용하고 숭상해야 한다는 ‘상현(尙賢)’, 상급자와 하급자의 의견이 통일되어야 한다는 ‘상동(尙同)’, 서로 사랑하며 차별을 두지 말아야 한다는 ‘겸애(兼愛)’, 전쟁에 반대하는 ‘비공(非攻)’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사상들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합리적인 면을 지니고 있어 『묵자』가 단순한 고전이 아닌 행동하는 철학이 되게 한다.

책 소개

분야인문
한때 록밴드 ‘사랑과 평화’가 탁월한 연주 실력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이들이 어떤 이유로 이런 이름을 달았는지는 알 수 없으나 『묵자』를 관통하는 키워드가 바로 ‘사랑과 평화’다. 주목할 것은 『성경』을 관통하는 키워드도 ‘사랑과 평화’라는 점이다. 『묵자』와 『성경』의 유사성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사랑과 평화’를 기치로 내건 묵가의 창시자 묵적은 생전에 원수를 사랑하라고 가르친 예수처럼 모든 사람을 두루 사랑할 것을 역설했다. 이른바 겸애 나아가 그는 강대국 군주들에게 약소국 공격을 자제해 열국이 공히 평화를 누리는 길을 택하라고 권했다. 이른바 비공`l이다. ‘겸애’와 ‘비공’을 현대어로 바꾸면 ‘사랑과 평화’가 된다.

묵자는 대략 공자가 세상을 떠난 지 10여 년 뒤 태어나, 맹자가 태어나기 10여 년 전 세상을 떠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예수보다 약 4백여 년 가량 앞서 인류가 서로 평화롭게 사는 비결을 전수한 셈이다. 그가 말한 ‘겸애’는 관념적인 사랑이 아니다. 타인을 이롭게 하는 것이 곧 자신을 이롭게 하는 길이라고 설파한 게 그렇다. 기독교와 불교에서 말하는 아가페 및 이타?h 정신과 하등 다를 게 없다. 싸움을 그치고 안정과 휴식을 취함으로써 서로 ‘윈-윈’할 수 있다는 ‘비공’ 주장 역시 매우 합리적이다.

원래 『묵자』는 71편이었으나 현존하는 것은 53편이다. 진시황의 천하통일을 계기로 묵가가 감쪽같이 사라지면서 『묵자』또한 훼손을 면치 못한 결과다. 현존 53편으로도 나름 묵가사상의 요체를 파악할 수 있는 것은 불행 중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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