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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사람을 그리다
글쓴이
최정호 저
출판사
시그마북스
출판일
2014년 6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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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최정호

평생을 언론과 대학의 ‘두에 몬디(두 세계)’에 살고 있는 최정호는 우리나라에서 연재 칼럼을 쓰고 있는 최장수 최고령 칼럼니스트. 1933년생. 아호는 하이재(何異齋), 제대로(諸大路), 노송정(老松亭).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을 졸업하고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교를 거쳐 베를린자유대학교에서 학위를 받았다. 언론인으로 1955년부터 한국일보, 중앙일보, 조선일보, 동아일보 등에 글을 썼으며 교수로서 1968년부터 성균관대학교, 연세대학교, 울산대학교 등에서 강의했다. 한국미래학회(1968), 한독 포럼(2002)의 발기인으로 창립에 참여했다. 저서로는 『세계의 공연예술기행(전 3권)』(2006), 『난타의 문화, 난타의 정치』(2008), 『사람을 그리다』(2009), 『우리는 어떤 시대를 살고 있는가』(2013)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버트런드 러셀, 이승만, 콘라트 아데나워, 칼 야스퍼스에서 페터 바이벨, 하길종, 페터 슬로터다이크, 정명훈, 진은숙에 이르기까지. 저자가 만난 70여 명의 인물에 대한 글로 그린 초상화

우리는 종종 ‘이 나라에는 인재는 많아도 인물은 귀하다’는 얘기를 듣는다. 사람은 많아도 사람을 키우고 사람을 돋보이게 하는 노력, 즉 사회적ㆍ문화적 주역을 키우는 데 매우 인색하다는 것이다. 이는 오늘의 젊은 세대들이, 그들이 숭배할 만한 사회의 지도자, 정신적인 영웅 또는 지적인 우상을 갖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와도 일맥상통한다 할 수 있다. 오랜 세월 언론인의 한 사람으로 살아온 저자는 언론이야말로 ‘사람’을 ‘인물’로 만드는 중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 또한 그러한 취지에서 언론에 발표됐던 저자의 글들을 엮어 만든 것으로, 이 책을 통해 오늘을 사는 젊은이들이 그들이 존경할 만한 인물의 상을 그려내게 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었을 것이다.

이 책에서 다룬 인물들은 1872년생의 철학자로부터 1961년생의 음악가에 이르기까지 약 한 세기에 걸쳐 우리와 시대를 같이 하며 산 사람들이다. 이 책에 실린 글 중 제일 오래된 글은 1961년에 쓴 글이고 가장 최근에 쓴 글은 2008년 말에 쓴 글이다. 그 또한 거의 반세기를 헤아리는 세월로 사람들 속에서 사람을 그리고 사람을 그려보다가 어느 사이 한 세상을 산 것처럼 느껴진다고 저자는 말한다. 먼 옛날 저자는 그림 공부를 하겠다며 한 2년 동안 줄곧 인물 소묘만 하다가 그만 둔 일이 있다고 한다. 그림은 그만 두었으나 그 뒤에도 사람을 그리고 싶은 생각은 버리지 않았을 것이다. 여기 모은 글과 사진들은 그런 점에서 저자가 ‘화필’ 대신 ‘문필’로 그려본 소묘집, 글씨로 그린 초상화집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의 제목에 쓰인 ‘그리다’라는 말에는 두 가지 뜻이 있다. ‘그려내다’, ‘묘사하다’라는 뜻이 있고, 또 ‘그리워하다’, ‘동경하다’는 뜻이 있다. ‘사람을 그리다’란 이 책의 제목에도 그 두 가지의 큰 뜻이 담겨져 있으니, 이 책에서 만나게 될 70명의 인물에 대한 80여 편의 글을 통해 우리시대의 젊은이들이 자신의 마음속에 진정한 우상이 될만한 인물의 초상화를 그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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