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림 시인은 수백 미터 지하에서 채굴한 원석을 갈고 다듬어 보석으로 바꾸어 놓는 보석 장인이다.
시인은 일상의 희로애락을 소재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사람이다. 하느님이 봄마다 새로운 색으로 봄을 만드는 것처럼 김경림 시인은 잘 다듬어진 새로운 말로 사물의 본색을 드러낸다. 김경림 시인의 시는 행복, 베풂, 사랑, 긍정, 환희, 감사 같은 것들로 채워져 있다. 식탁 위에 날아다니는 나비를 보고 행복을 느끼고, 자신이 사는 마을에 애착을 느끼고, 산딸나무에서도 행복을 찾아낸다. 비가 오면 비가 와서 좋고, 맑은 날은 맑아서 좋다. 긍정의 힘이 실린다. 아들과 딸의 지극정성에 감사하고, 단란한 가족애, 국수나무 집에 가서도 국수를 따며 소소한 행복에 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