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은 약이 되는 ‘신토불이’ 오방색 염색
누구나 관심만 있다면 집에서도 손쉽게 천연염색을 할 수 있다. 한가한 시간을 이용하여 포도, 감, 황토 등 주변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염색 재료로 옷에 물들여 보자. 재료의 양, 물의 온도, 염색할 때 걸리는 시간 등, 책에 자세히 설명한 대로 따라 하면 된다.
저자가 소개하는 천연염색의 염재들은 주로 한약재들이다. 이 염재들로 물들인 옷을 입으면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 예컨대 홍화는 씨의 껍질에 백금 성분이 있어 뼈를 튼튼하게 한다. 홍화로 물들인 옷을 입어도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전통적인 오방색은 다섯 가지 색으로 구분된다. 각 색마다 고유의 치유 기능이 있다. 적색은 활동적인 생활을 유도한다. 무기력하다 싶을 때는 적색 계통의 옷을 입어보는 것이 좋다. 청색은 심신을 안정시킨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받은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싶다면 청색 계통의 옷을 입으면 된다. 이렇듯 저자는 다섯 가지 전통 색으로 몸을 치유하는 염색의 본질적인 기능에 방점을 찍는다.
염색 전문가들도 모르는 30년 경력 천연염색장의 염색비법
이 책에는 30년 경력의 천연염색장의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저자의 염색 과정을 읽어 내려가다 보면 직접 강의를 듣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친절하고 상세하게 염색방법을 설명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미 『내 손으로 하는 천연염색』이라는 책을 통해 독자들을 만난 바 있다. 그의 두 번째 저서인 『오방색으로 하는 천연염색』은 주위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천연염색 재료를 가지고 손쉽게 염색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의 특장은 염색할 때 견뢰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 염색하기 어려운 소재에 물을 들이는 방법, 흙·오리나무·철을 조합하여 검은색을 내는 방법, 복합염을 통해 다채로운 색을 얻는 방법 등 기존 천염염색 관련 서적에서 볼 수 없었던 내용들이 풍부하게 실려 있다는 점이다. 천연염색 전문가들조차 잘 모르는 저자만의 비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특히 저자는 쪽염색이나 황토염색으로 천연염색의 영역을 확장시켰다. 황토염색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반드시 읽고 넘어가는 것이 좋다.
『오방색으로 하는 천연염색』은 전통적인 오방색에 근거하여 홍화염색부터 연염색까지 천연염색에서 꼭 알아야 할 모든 것을 소개한다. 초보자부터 전문가에 이르기까지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