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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름, 트라이앵글
글쓴이
오채 저
출판사
비룡소
출판일
2014년 6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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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청소년
마해송 문학상 수상작가 오채의 청소년 소설

‘산다는 것은 권리가 아니라 의무다.’?!
가만히 곱씹어 볼수록 이 명언이 찜찜하다고 느끼기 시작한 어느 세 청춘의 이야기

■ 화려한 조명 대신 어느 동네 골목 가로등 옆 빌라에서 피어나는 청춘기

장편동화 『날마다 뽀끄땡스』로 마해송 문학상을 수상, 데뷔한 이후 꾸준한 작품 활동을 하며 따듯하고 정감 어린 문체로 사랑받고 있는 오채의 새 청소년 소설 『그 여름, 트라이앵글』이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3년 전 선보였던 첫 청소년 소설『우리들의 짭조름한 여름날』에서 “섬에서의 보물찾기”라는 색다른 소재로, 청소년 소설 작가로 새로운 면모를 선보이며 강한 인상을 심어 줬던 오채는 이번에는 서울의 어느 평범한 한 빌라를 배경으로 가족과 성장, 그리고 행복이라는 이야기 꾸러미를 풀어놓는다.

이번 신작은 ‘몽마르뜨 언덕 위’라는 낭만적이기 그지없을 것 같은 한 빌라에 사는 열일곱 살 청춘들의 좌충우돌 행복 찾기 이야기다. 소월이는 어릴 적 엄마가 세상을 뜨고 외할아버지와 단둘이 산다. 아빠는 갓난아기 때 책임이 두려워 이미 소월이를 버리고 도망가 버렸다. 그런 철부지 아빠의 컴백으로 소월이 마음속엔 큰 파도가 인다. 한편 미술을 해야 하는 예술 고등학교 대신 미용학교에 진학하고픈 예고 재수생 형태, 바이올린 전공하며 예고 수석 입학자이지만 오천만 원짜리 바이올린이 짐짝 같은 시원이까지 서울의 어느 한 동네 빌라를 배경으로 각기 다른 사연을 지닌 동네 친구 이야기들 속엔 십대 시절 꼭 한번은 고민하게 되는, 그보다는 고민해야만 하는 어떤 질문을 담고 있다. 바로 “우리는 살아 있는 것일까”라는 질문. 어른들이 보면 한없이 태평하고 심지어 같은 또래인 서로의 눈에도 배부른 소리를 남발하는 것 같지만, 그 누구도 ‘호락호락하지 않은 세상을 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어른 세대의 말에 그야말로 마음이 호락호락하게 열리지는 않는다. 이 소설은 마땅히 마음속에 일렁여야 하는 질문을 조근조근하고 한 동네에서 같이 자란 친구가 건네는 어투로 독자들을 진솔하게 어루만진다.

이미 아동청소년문학 평론가 유영진은 작가의 전작 『우리들의 짭조름한 여름날』에 대해 “가족이란 무엇인지, 가족 해체가 전면화되는 이 사회에서 절대 붙잡고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무엇인지를 다른 면에서 생각해 보게 하는 작품. 쳐다만 봐도 기분 좋은 사람이 있는 것처럼 이 건강한 인물들의 모습은 존재 자체로 독자에게 힘을 준다. 이렇게 사랑스럽고 건강한 캐릭터를 창조하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세계에 대한 통찰과 문장에 대한 내공 없이는 불가능한 일인 것이다.”라고 칭찬한 바 있다. 이번 신작에서 역시, 한바탕 폭풍을 겪고 난 다음에 성장하는 마음의 모습은 항상 백 퍼센트 나아지리라는 보장은 없지만 성장통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는 진한 메시지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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