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등과 정의의 이름, 홍길동
모순 가득한 세상을 거꾸로 들어 올리다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형을 형이라 부르지 못한 것이 홍길동에겐 왜 그토록 서러운 일이었을까? 이는 자신의 존재 자체를 거부당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서자라는 이유만으로 손발이 꽁꽁 묶인 채 살아야 했던 홍길동은 절망과 울분을 현실에 맞서 싸우는 힘으로 바꾸었다. 가난한 백성을 돕는 의적이 되어 부패한 권력을 조롱하고, 꿈꾸던 이상 세계를 건설해 공고한 불평등의 사회에 균열을 내기 시작한다. 홍길동의 통쾌하고도 신출귀몰한 행적을 따라가 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