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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사씨남정기
글쓴이
김만중 저
출판사
과학과이성
출판일
2024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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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만중

김만중은 조선후기 『사씨남정기』, 『구운몽』 등을 저술한 문신이자 소설가이다. 1637년(인조 15)에 태어나 1692년(숙종 18)에 사망했다. 부친이 1637년 정축호란 때 순절한 후 어머니 윤씨의 특별한 가정교육을 받으며 자랐다. 과거급제 후 대제학까지 지냈으며 서인 계열에 속했다. 숙종 대의 환국정치 속에서 유배와 관계 복귀를 반복하는 삶을 살았다. 주희의 논리를 비판하고 불교용어를 사용하는 등 진보적인 사상을 지녔고, 국문가사 예찬론을 펼치는 등 국문 시가와 소설에 대한 식견도 높았다. 국문소설을 다수 창작했고, 363편에 달하는 시를 남겼다.

김만중의 사상과 문학은 이전의 여느 문인과는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는 말년에 불운한 유배생활로 일생을 끝마쳤다. 그러나 생애의 전반부와 중반부는 상당한 권력의 비호를 받을 수 있는 득의의 시절을 보낸 것으로 평가된다. 그는 총명한 재능을 타고났으며 가학(家學)을 통해 상당한 경지의 학문적 성과도 성취하였다. 그가 종종 주희(朱熹)주2의 논리를 비판했다든지 불교적 용어를 거침없이 사용했다든지 한 것은 위와 같은 배경이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김만중 사상의 진보성은 그의 뛰어난 문학이론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그의 문학론에도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는 후대의 평가 속에서도, 그가 주장한 ‘국문가사예찬론’은 상당히 주목을 받는 논설이다. 그는 우리말을 버리고 다른 나라의 말을 통해 시문을 짓는다면 이는 앵무새가 사람의 말을 하는 것과 같다고 하였다. 한문을 ‘타국지언(他國之言)’으로 보고 있는 까닭에 정철(鄭澈)이 지은 「사미인곡」 등의 한글 가사를, 굴원(屈原)주3의 「이소(離騷)?주4에 견주었다. 이러한 발언은 그의 개명적(開明的) 의식의 소산으로 평가된다.

책 소개

분야청소년
우리 한국의 고전소설 중에 『사씨남정기』만큼 재미있는 소설이 또 있을까 싶다. 이 책을 꾸리면서 처음 이 소설을 읽었을 때의 감흥이 되살아났다. 우리의 고전소설이라 하면 흔히 영웅들의 일대기를 그린 소설을 떠올리게 된다. 그런 소설들에서 우리는 한 영웅이 나타나 악한과 악폐를 처단해나가는 신출귀몰한 장면을 먼저 상상해볼 수 있다. 그러나 『사씨남정기』는 영웅이나 무협이 등장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나가는데 있어서 한 순간도 손에서 책을 놓지 못하게 한다. 고전소설을 읽는 재미는 그 소설 속에 우리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은연중에 포함되어 우리 현재의 삶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고전소설이라 하여 단순히 그저 지나간 과거의 허황된 이야기 정도로만 이해한다면 소설을 읽는 재미에서 상당 부분을 놓치게 된다. 우리는 『사씨남정기』를 읽으면서 과거의 모습을 통해 현재의 상황을 돌아볼 수 있고 미래의 풍경까지도 예측하게 해주는 실마리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 김명철(문학박사, 시인, 전 고려대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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