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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쟁사 속 여성
글쓴이
주미영 저
출판사
인간사랑
출판일
2014년 6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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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역사
미국의 전쟁사 속에서 여성들의 발자취를 추적해보는 일은 마치산속 동굴에서 나와 산을 내려와 논밭이 있는 마을을 지나 공장이 있는 산업도시를 거쳐 대도시에 도착한 것과 같은 느낌이었다. 미국이 치른 전쟁에 참여한 여성들을 찾는 것도 그렇고, 전쟁을 계속 경험해오면서 여성들이 어떻게 변화된 삶을 살아왔는가를 추적하는 것도 바로 똑같은 패턴을 보였기 때문이다. 혹자는 여성들이 자신들의 권한을 확대하기 위해 기나긴 투쟁을 해왔다는 표현을 사용한다. 물론 미국 여성들은 자신들의 목표달성을 위해 연대하면서 꾸준하고 적극적으로 여성운동을 전개하면서 많은 결실을 얻어왔다. 하지만 필자는 이 책에서 여성운동에 초점을 둔 여성권한 확대를 논하기보다는 전쟁 을 거듭해서 치루는 과정에서 여성들 스스로 삶에 대한 태도와 활동의 변화를 보여 줌으로써 미국 사회 전반에서 여성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고, 결국은 여성들이 문제 해결을 위해 목소리를 냈을 때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받아주기 시작했다는 좀 더 완곡한 표현으로 여권 확대를 설명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자 했다. 남자만큼 용감한 여성들을 미국이 치른 전쟁에서 상당수 찾아 볼수 있었다. 단지 오래 전에 일어난 사건에 대한 기록이 부재해 정확하게 정황이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다. 군 활동에 대한 사회적 제약 때문에 신분을 감추고 남장을 해서 전쟁에 참여한 여성들도 많고, 전쟁터안팎에서 군인들을 위한 허드렛일과 군수품 지원 및 심지어는 스파이역할까지 해가면서 군인들에게 도움을 준 여성들도 상당수 있다. 해를 거듭해 가면서 이와 관련된 기록들이 늘고, 이들의 충성심과 애국심이 재평가되어 보상이 이루어진다는 사실만으로도 이제는 사람들의 인식이 많이 바뀌었음을 알 수 있다.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되겠지만, 만약 미국이 또 다시 전쟁을 치르게 된다면 미국 여성들에게는 어떤 변화가 나타날지 궁금해진다. 그들은 아직도 목말라 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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