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그리고 푸른 하늘과 차가운 맥주,
이것만 있으면 모험은 시작이다!
《무지개 곶의 찻집》 《쓰가루 백년 식당》 《당신에게》 작가의 여행 에세이
배와 함께 폭포로 떨어질 뻔하고, 노천탕에서 벌레 떼의 습격을 받고, 전기해파리가 가득한 바다로 뛰어들고……. 여름만 되면 고약하기 짝이 없는 친구들과 자연 속으로 들어간다. 계획도 없고 대책도 없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다. 캠핑과 무전여행 속에서 벌어지는 포복절도할 사건들의 연속. 이 정도는 돼야 젊은이의 여름이다.
《푸른 하늘 맥주》는 베스트셀러 소설 《무지개 곶의 찻집》과 《쓰가루 백년 식당》, 《당신에게》로 친숙한 모리사와 아키오의 에세이이다. 세상이 무너진다 해도 여름이면 무조건 산과 바다, 강으로 나가 무한한 자유를 느꼈던 이십 대 시절 그의 여행기이다. 아웃도어 열풍이 불면서 구색을 맞춘 캠핑 장비를 갖춰 바다와 산으로 떠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지만 《푸른 하늘 맥주》에서 보인 모리사와 아키오의 필수 장비는 젊은이다운 무모함과 차가운 맥주뿐이다.
차분하고 감동적인 소설을 쓰는 작가로 알려진 모리사와 아키오는 이를 의식해서인지 한국 독자들을 위한 후기에 “저는 이 책처럼 바보 같은 에세이도 쓰지만 정상적인 소설도 쓴다”고 너스레를 떤다. 하지만 모리사와 아키오가 젊은 시절 자신의 유쾌한 여행기를 들려주는 이유는 진지하다. 자연 속 여행을 통해 깊은 고독을 느끼면 사람을 사랑하게 되고, 현재에 감사하게 되고, 미래에 대한 희망이 생긴다는 것. 그런 경험이 쌓일수록 우당탕탕 신나는 여행을 낙천적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 여름 그리고 푸른 하늘과 차가운 맥주만 있다면 언제든 모험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