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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은 피부색이 아니다
글쓴이
스튜어트 홀 저
출판사
컬처룩
출판일
2024년 10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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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스튜어트 홀

자메이카 출신의 영국 문화이론가. 리처드 호가트, 레이먼드 윌리엄스, E. P. 톰슨을 잇는 영국 문화연구의 핵심 이론가로, 1950년대 중반부터 《뉴 레프트 리뷰》에 참여했고, 호가트를 이어 1968년부터 버밍엄 현대문화연구소의 제2대 소장을 맡아 현대문화연구소를 명실상부 영국 문화연구의 산실로 키웠다. 계급 문제를 뛰어넘어 하위문화, 인종 및 종족성, 섹슈얼리티의 문제를 다루며 문화연구의 범위를 크게 확장시켰고, 루이 알튀세르, 안토니오 그람시, 미셸 푸코 등의 서구 마르크스주의와 구조주의 이론을 적극 수용해 영국의 문화주의와 유럽의 구조주의를 종합하고자 했다. 1980년에 개방대학 사회학 교수로 임명되었고, 2014년 2월 10일 작고할 때까지 50년 동안 영국의 지적 좌파의 역사를 몸소 구현했다. 국내에 소개된 저작으로는 『대처리즘의 문화정치』, 『문화, 이데올로기, 정체성: 스튜어트 홀 선집』, 『모더니티의 미래』(공저), 『현대성과 현대문화』(공저) 등이 있다. 2014년 2월 10일 런던에서 세상을 떠났다.

책 소개

분야사회 정치
인종 범주의 형성 과정 자체를 근본적으로 성찰하다

『인종은 피부색이 아니다』는 인종, 종족성, 민족에 관한 스튜어트 홀의 사고가 거쳐 간 풍부한 발전 과정을 간결하게 압축해 보여 준다. 이러한 논의는 상당 부분 홀 자신의 개인적 경험에 근거해 도출된 것이다. 홀은 자메이카에서 태어나 영국식 교육을 받은 흑인 혼혈인으로서 영국 유학 후 현지에서 자리 잡아 학자이자 사회운동가로서 활동했다. 홀 자신에겐 자메이카 역시 원래 ‘고향’ 아프리카에서 강제로 떠나 정착했던 디아스포라에 불과했는데, 홀의 정체성 이론은 이처럼 영원한 정신적 떠돌이 경험을 체계화한 셈이다. 그래서 인종 문제를 단순히 식민주의 지배자와 피지배자라는 이분법적 틀 안에서 보지 않고, 인종과 피부색을 자연적, 생물학적 범주로 간주하지 않았으며, ‘흑인’이라는 인종 범주의 ‘형성 과정’ 자체에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였다.

홀은 인종, 종족성, 민족 범주에 스며든 권력관계를 정교하게 해부하면서, 어떻게 해서 이 상식적 범주들이 권력 구조와 얽혀 억압적 기능을 해왔는지, 왜 새로운 시각이 필요한지 보여 준다. 한국 사회 역시 인종, 종족성, 민족 문제와 무관한 지역이 아니며, 사회 곳곳에 스며든 인종주의 문제에 대해 근본적인 성찰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이 책은 우리에게 의미 있는 관점을 제공해 줄 것이다. 더 나아가 홀의 논의들은 이 책에서 직접 다룬 인종이나 종족성, 민족의 문제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한 사회에서 다양한 형태의 정체성 문제에 대처하는 데도 좋은 지침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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