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는 일연 스님이 지은 역사 이야기책이며 우리 민족의 영원한 고전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중국과 마찬가지로 고대부터 역사책이 전해지고 있었습니다. 고구려의《신집》과《유기》, 백제의《백제본기》, 신라의《국사》등을 그 예로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역사서는 외적의 침략을 받아 불타 없어지고 다른 나라 역사책에 겨우 이름이 전해지고 있을 뿐입니다. 그 후 고려 때 김부식이 쓴《삼국사기》가 지금까지 전해지는 가장 오래된 역사책으로 손꼽히게 되었습니다.《삼국유사》는 정사인《삼국사기》가 미처 담지 못한 재미있는 이야기, 특히 불교 설화를 많이 담고 있습니다. 일연 스님은 방방곡곡을 다니며 각 지역의 역사와 이야기들을 취재하고 정리해《삼국유사》를 완성했습니다. 그 결과《삼국유사》는 우리 민족의 얼과 정서가 고스란히 담긴 역사 이야기책으로 자리매김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민족만의 이야기와 정서가 생동감 있게 전해지고 있으니《삼국유사》는 말 그대로 민족의 보배입니다.《삼국유사》는 모두 5권 9편으로 구성되었는데 1권을 이루고 있는 ‘왕력’, ‘기이’편에서는 단군 신화를 비롯해 고구려, 백제, 신라 등 삼국시대 이야기와 고려가 삼국을 통일하기까지의 과정, 역대 왕조의 신화와 전설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2권에서 5권까지는 불교의 전래 과정과 고승들의 이야기, 재미있고 유익한 불교 설화를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은《삼국유사》의 수많은 이야기들 가운데서도 저학년 어린이들이 유익하고 재미있게 읽을 만한 내용만으로 재구성되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선조들이 세상을 어떤 방법으로 살았는지, 각 이야기의 교훈은 어떤 것인지를 곰곰이 생각해 보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