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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나먼 자장가
글쓴이
야나세 다카시 글그림/이정민 역
출판사
북비
출판일
2014년 6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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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어린이
기 사자를 키워준 어미 개의 절절한 모정과 ‘인간’이라는 폭력성

이 그림책은 『호빵맨』의 작가 야나세 다카시가 라디오 드라마로 발표한 것을 뒤에 그림책으로 만든 것이다. 책이 나온 지 꽤 되었지만 지금도 그림책에 나오는 ‘부들부들이의 자장가’는 일본인들 사이에 널리 불려지고 있을 만큼 유명하다. 작가가 훗날 고백했듯이, 표현의 미숙함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가장 사랑을 받아온 초기작으로, 엄마 없는 아기 사자를 지극한 사랑으로 길러낸 어미 개의 애틋한 정을 감동적으로 그렸다. 작가 자신도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큰 아버지 집에서 자란 만큼 어느 정도는 자전적 요소가 들어가 있다. 그리고 젊은 시절 전쟁터에서 오랜 시기를 보낸 만큼 따뜻한 휴머니즘을 드러내는 것 또한 야나세 다카시 작품의 특징이기도 하다.

아기 사자의 이름은 부들부들이다. 부모 없이 언제나 부들부들 떨고 있어서 누군가 붙여준 이름이다. 이 아기 사자를 어미 개 포동이가 맡게 되었고, 포동이는 날마다 자장가를 불러주며 지극 정성으로 보살핀다. 아기 사자는 사랑을 듬뿍 받으며 상냥하고 멋진 모습으로 자라났다. 그러던 어느 날 부들부들이는 어미 개 곁을 떠나게 되고, 서커스단에서 가장 인기 있는 동물이 된다. 하지만 부들부들이는 밤만 되면 어미 개의 자장가 소리를 몹시 그리워했다. 그리움이 산처럼 쌓이게 된 어느 날, 부들부들이는 비몽사몽 중에 어미 개의 자장가 소리를 듣게 되고, 그 순간 사자 우리를 박차고 어미 개를 만나러 달려간다. 하얀 눈이 쌓인 언덕에서 부들부들이와 포동이가 부둥켜안고 모자의 정을 나누려는 순간, 이 소식을 듣고 달려온 경찰들의 총에 맞아 쓰러진다. 인간의 폭력성을 고발하는 대목이다. 그리고 작가는 호빵맨이 배고픈 아이들에게 자기 얼굴을 뜯어서 먹였듯이, 부들부들이가 어미 개를 업고 날아가는 장면을 결말로 붙여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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