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던 남자를 다른 여자에게 빼앗기고 크리스마스이브에 회사에서 잘린 데다 남동생의 부도 위기 소식까지 듣게 되는 게이코, 불륜 상대에게 차인 날 주운 고양이를 보살피며 파견 회사의 사장을 남몰래 동경하지만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라 포기하고 있는 마사코, 스무 살 젊은 나이에 암에 걸려 마지막 고비를 오가는 마리코, 거짓에 거짓을 덧칠하는 사이에 엇갈린 사랑을 잊지 못하고 술에 취해 택시 운전사에게 푸념하는 요리코,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그의 아이를 임신한 채 죽으려 했던 가즈코.
일상에서 되는 일이 하나도 없다고 느끼는 그녀들에게 크리스마스이브 하루쯤은 기적이 일어나도 좋은 일이 아닌가!
햐쿠타 나오키는 이런 발상에서 《빛나는 밤》을 쓰기로 했다고 한다. 《영원의 제로》에 이은 두 번째 작품이자 데뷔작과는 전혀 다른 장르의 단편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