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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모르는 여인 - 이광수 [신토불이 우리문학 166]
글쓴이
이광수 저
출판사
트임
출판일
2024년 11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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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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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여인〉은 1936년 5월 《사해공론(四海公論)》에 발표된 이광수의 단편소설이다.

내가 조부님과 어린 동생을 찾아간 것은 이 ○○골 집이었다.
수수깡 사립문 단 조그마한 초가집, 부엌 한 간, 아랫간 한 간, 웃간 한 간, 헛간 한 간, 그래도 조부님의 취미와 솜씨로 아랫간만은 도배를 하여서 벽이 찌그러졌을망정 울퉁불퉁할 법은 해도 하얗게 종이로 발려 있고, 그래도 아랫목에는 보료를 깔고 문갑과 벼룻집을 놓고 산수를 수놓은 안줏수 자리 평풍을 둘러서 방 외양만은 작년에 내가 집을 떠날 때와 다름이 없었다.
후에 누이동생에게 들으니, 이 평풍과 문갑도 벌써 팔려서 겨울만 나면 산 집에서 가져가기로 되었다고 하였다. ─ 〈모르는 여인〉 본문 중에서

일가친척도 다들 모르는 체하는 이 처지에 겨우내, 내 가슴에는 이 누군지 모르는 여인에게 대한 고마운 생각이 복받쳐 올랐다. 그래서,
“그게 웬 사람인데, 그렇게 우리 집에 와서 일년내 일을 해주었니?” 하고 나는 경애에게 그 여인의 말을 더 물었다.
“아무것도 안 되는 이야. 술집 여편네야. 남편은 노름군이래. 그래두 잘 하고 사던데, 요새에는 술도 안 헌데, 나도 그 집에 몇 번 가 보았는데, 보부 아버지는 한 번 밖에 못 보았어. 아주 무섭게 생긴 사람이야. 그런데두 딸은 예뻐요. 거북이두 잘나구.”
나는 이튿날 아침에 조부님 명령대로 그 여인의 집을 찾아갔다. ─ 〈모르는 여인〉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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