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12월. 코시바 마사토시 일본 도쿄 대학 명예교수와 다나카 고이치 시마즈 제작소 특별연구원은 스웨덴의 스톡홀롬에서 열린 노벨상 수상식에서 영예의 금메달과 상장을 받았다. 코시바 박사와 다나카 특별연구원은 모두 새로운 과학 분야의 선구자로서 그 업적이 높이 평가된 것이다. 코시바 박사는 뉴트리노라는 소립자를 관측함으로써 초신성이나 태양 등의 수수께끼를 해명하는 '뉴트리노 천문학'을 개척하였다. 한편 다나카 특별연구원은 단백질을 손상시키지 않고 원래 그대로의 상태에서 이온화하는 방법을 개발하여 단백질에 대한 연구를 가속시켰다. 이들 두 사람이 각각 연구 성과를 올리기까지는 다양한 극적인 일이 있었다. 어려운 환경을 극복한 용기, 끊임없는 노력과 탐구심, 그리고 '우연한 발견'이 그들 편이었다.
『하면 된다』는 어릴 땐 소아마비, 커서는 대학 꼴찌 졸업, 그리고 항상 따라다니던 가난과 예산의 부족 등 연이은 역경을 탁월한 창조력과 실행력, 그리고 유머로 극복하고, 최고의 영예인 노벨상을 수상한 일본의 세계적 물리학자 코시바 마사토시의 감동적인 인생유전과 유쾌한 인생론을 담은 자서전이다.
온갖 어려운 조건을 특유의 근성과 긍정적 태도로 극복하고, 현재 천체물리학의 중요한 미답지를 개척한 코시바의 삶은 인생의 아름다움과 어떻게 한살이를 계획하고 준비하고 이뤄내야 하는가를 명쾌하고도 크나큰 설득력으로 보여준다. 특히 10대로 들어서자마자 입시 전선에서 뜀박질을 하고 20대에는 생존경쟁의 싸움박질에 지쳐 30대 이후 실의와 무력감으로 인생을 보전하는 젊은이들에게 코시바가 제시하는 근복적이고도 드라마틱한 교훈은 삶에 대한 경외감을 느끼게 만들 것이다. 감명 깊에 읽은 책은 물론 삶의 스승을 가지지 못하고 대량실업사회로 뛰어드는 청춘들에게 코시바의 인생 경륜은 문자를 넘어 커다란 울림으로 작용할 것이다.
갖은 에피소드와 유머로 일사천리로 읽히는 이 책은 또한 현대물리학, 그 중에서도 천체물리학의 현단계를 쉽게 설명하는 과학 개론서의 역할도 겸한다. 이공계 위기, 아니 과학 기술계 진흥의 기치가 디시금 드높은 이때 청소년들에게 좋은 교육자료로도 읽힐 것이다.
어느 누구도 코시바보다 나쁜 상황에서 출발할 수는 없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코시바처럼 인생을 즐기면서 살지 못했고, 코시바처럼 위대한 성취를 이루지 못했다. 왜 그런가? 코시바 스타일로 명명된 허허실실의 유쾌한 인생론 『하면 된다』에 그 답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