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리기를, 마실 물을 얻기 위한 이 길을 더는 걷지 않기를……
『우리 마을이 사막으로 변해 가요』는 ‘사막으로 변해 가는’ 아프리카 케냐의 한 마을을 배경으로 합니다. 오랜 가뭄으로 풀도 나무도 말라 죽고 모래먼지만 풀풀 날리는 마을. 설상가상으로 마을을 흐르던 강물까지 말라 버리자 선생님이 꿈인 주인공 미노이는 학교에도 가지 못하고 식구들이 하루 동안 사용할 물을 구하기 위해 하루 반나절을 걸어 물을 길으러 갑니다. 이 물이 깨끗하고 안전하지도 않습니다. 미노이의 어린 동생이 이 물을 마시고 수인성질병으로 앓다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하지만 달리 방법이 없습니다. 미노이는 오늘도 학교 대신 물통을 이고 물을 길으러 갑니다. 어서 비가 내리기를, 강물이 다시 되살아나기를 간절히 빌면서 먼 길을 걷고, 걷고, 또 걷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