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때 받는 운동 자극은 발달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갓 태어난 아기는 아무런 배경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자신의 몸으로 느끼며 경험을 쌓기 때문이다. 아기의 인격 형성과 능력은 태어난 초기에 적절한 운동 자극을 받는가에 달여 있다. 따라서 내 아기를 똑똑하고 건강하게 키우고 싶다면,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바로 몸을 많이 움직이게 해 줘야 한다.
몸을 움직이는 것을 통해 아기의 발달을 도와 주는 몸놀이는 발달 심리학자 야로슬라프 코흐 (Jaroslav Koch) 박사가 개발한 것이다. 그는 어떤 운동 자극이 아기의 발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하는 문제를 중점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했다. 코흐 박사는 운동 자극의 영향에 초첨을 두고 태어난 지 며칠 안 된 아기들과 함께 물놀이를 하면서 아기들의 신체 발달과 정신 발달을 지켜보았다. 그 결과 그는 체계적으로 물놀이를 한 아기들은 발달 상태가 두드러지게 좋았고, 과학에 근거를 둔 운동 자극이 아기의 발달에 아주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아기 몸놀이는 아기가 자신의 몸, 엄마의 몸, 간단한 장난감을 가지고 놀면서 주변 환경을 알아가고 스스로의 능력을 사용하는 방법을 터득하도록 만들어진 놀이다. 몸놀이를 꾸준히 한 아기는 생후 1년이 지나면 몸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사회성과 자립성이 뛰어나게 된다. 이 책은 사진을 보며 집에서 몸놀이를 따라할 수 있도록 만든 책이다. 태어나서 3개월까지, 4개월에서 6개월까지, 7개월에서 9개월까지, 10개월에서 12개월까지 네 부분으로 나눠서 월령에 맞는 놀이를 소개하고 놀이의 의미를 짚어 준다. 놀이는 아주 간단한 것도 많고 또 이미 하고 있는 것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주 간단한 것이라도 아기에게는 얼마나 힘이 드는 것인지 알게 되고 무심히 하고 있는 놀이가 아기의 어떤 능력을 깨워 주는 것인지 알게 된다. 이 책은 아기와 보내는 시간을 더욱 의미 있게 해 준다. 아기와 노는 시간이 지루해 하는 아기를 달래 주는 시간이 아니라 아기의 발달을 적극적으로 돕는 시간이 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