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바로 알기'는 관념적인 태도나 정치·경제적인 측면에서의 접근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구체적인 자료를 토대로 한 북한 연구를 병행해 나갈 때, 민족 동질성 회복을 위한 노력은 비로소 가능한 것이다.
이 책은 1945년 해방 직후부터 1960년대 중반 주체사상 성립 이전까지의 북한 시사(詩史)를 연구한 것이다. 북한 시작품에 대하여 60여 권의 개인시집과 종합시집, 대표적인 평론과 문학사 연구소, 다양한 종류의 잡지아 사전 등 객관적 자료를 사실적으로 재구성하였다. 또한, 구체적인 전개 과정을 입체적으로 조망하였다. 더 나아가, 한국 근·현대 문학사의 큰 줄기를 형성해 온 리얼리즘 문학의 연속선상에서 북한 문학을 살펴봄으로써, 한국문학사에서 리얼리즘 문학 전통의 발현 양상을 보다 역동적으로 밝혀보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