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카, 콘탁스, 캐논, 미놀타, 롤라이...1920년대부터 1960년대 말까지 생산된 기계식 수동 카메라인 '클래식 카메라'의 대명사다. 초점도 수동으로 맞추고 엉성한 노출계라도 달고 있으면 그나마 다행인, 이제는 벼룩시장에서나 찾아볼 만한 카메라, '클래식 카메라.' 놀라운 기술력과 미끈한 디자인을 가진 디지털 카메라가 시시각각 쏟아져나오는 요즘, 역으로 이 낡은 카메라의 매력에 빠져드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요즘처럼 자동화 공정으로 척척, 찍혀나오는 기계적 매력과 달리, 제작 과정부터 촬영 직전까지, 정교한 수작업이 꼭 따라붙어야만 가능한 기계. 아마도 그만큼 많은 사람의 숨결이 밴 따뜻함이 있어서일까.
다큐멘타리 사진 작가 4명이 자신의 낡고 손때 묻은 클래식 카메라를 가지고 중앙아시아와 중국, 티베트 일대로 여행을 떠났다. 여행지의 정취와 함께 카메라와의 그 설레이던 첫 만남, 얽힌 추억을 따라가며 자연스럽게 클래식 카메라의 특징과 역사가 술술 서술된다. 국산 카메라 코비카를 포함, 총 13종의 카메라와 이들과 비교해서 볼 만한 카메라 및 렌즈 5종에 대한 자세한 설명, 그리고 실제적인 촬영 데이터와 작업 환경이 만져질 듯 그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