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 엉덩이는 빠~알~개, 빨간 건 사과, 사과는 맛있어, 맛있으면 바나나…….’ 우리 나라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흥얼거려 보았을 법한 노래입니다. 이 책 ‘잭이 지은 집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도 바로 그런 노래라고 생각하면 될 것입니다.
그러면 이런 노래가 몇백 년이 지나도록 아이들의 사랑을 받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재미있고, 문장을 구사할 수 있는 연령이 되면 아이들은 말하기를 즐길 뿐 아니라 말놀이를 무척 좋아하게 됩니다. 그래서 ‘병수’라는 이름을 가진 아이에게 ‘병원’이라는-어른들이 보기엔 별로 재미있지도, 특별하지도 않은-별명을 붙여놓고 자기들끼리 깔깔거리며 좋아하기도 하고, ‘꾸리꾸리 뿡뿡뿡’, ‘샤바샤바 샤브라’처럼 뜻도 통하지 않는 말을 입에 올리며 즐거워하기도 합니다.
말놀이는 언어 발달에도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아이들은 말놀이를 통해 언어 자체에 흥미를 갖게 될 뿐 아니라, 말하기를 즐길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빨간 건 사과’에서처럼 연관성 있는 말들을 연상하거나 새로운 단어를 경험하면서 어휘력이 향상되고, 유사한 문장을 반복하면서 문장 구사력이 길러지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