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는 현재 정치경제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지역이라 볼 수 있다. 거기에는 억압적인 서구적 근대와 동아시아 병합 지향적인 일본식 근대가 착종되어 있다. 이는 동아시아 지역이 협력과 연대를 위해 극복해야 할 최대의 과제가 아닐 수 없다. 동아시아야 말로 '근대' 자체의 모순을 지양하는 주요한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동아시아 근대를 다시 한번 상상해 본다는 것은 매우 도전적인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동아시아적 정신과 유산들이 어떻게 서구적 근대를 만나 변용되는지 살펴보고 정치 근대화와 경제 근대화를 다소간 넓은 시간대와 범위에서 다루어 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