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과 이브는 두 아이를 낳는데 한 명은 양치기인 아벨이고, 또 한 명은 농부인 카인이다. 카인이 바친 제물은 거절된 반면에 아벨이 바친 제물은 받아들여졌다. 카인이 아벨을 죽일 것이다. 카인은 방황하면서 잘못의 대가를 치러야만 하는 형벌에 처해진다. 그러나 그 전에 자기 아들의 이름을 딴 에녹이라는 도시를 건설할 것이다. 카인이 수많은 자손을 낳게 될 것인데 그 중에 유목민의 조상인 야발, 대장장이의 조상인 두발카인 그리고 음악가의 조상인 유발이 있다.
이 신화는 하느님의 관용에 대한 좋은 예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상상력은 카인에 대해 포악하다고까지는 아닐지라도 부정적인 이미지를 간직하고 있다. 다음과 같은 일련의 질문들을 하게 된다. 왜 인류의 여명기에 형제 살해가 필요했을까? 왜 하느님에게서 사랑 받지만 자손이 없어 죽은 아들과, 살인자임에도 불구하고 제재를 피하여 고상한 혈통의 창시자들을 후손으로 남길 또 다른 아들이 있어야만 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