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중국과 고대 그리스의 전통을 이어받은 동양과 서양은 서로 다른 자연환경, 사회구조, 철학사상, 교육제도로 인하여 매우 다른 사고방식과 지각방식을 가지고 있다. 동양은 좀더 '종합적으로' 사고하기 때문에, 부분보다는 전체에 주의를 더 기울이고, 사물을 독립적으로 파악하기보다는 그 사물이 다른 사물들과 맺고있는 '관계'를 통하여 파악한다. 서양의 '분석적'인 사고방식은 사물과 사람 자체에 주의를 돌리고, 형식논리나 규칙을 사용하여 추리한다.
공자의 후손들과 아리스트텔레스의 후손들 사이에는 풍수 사상에서 형이상학에 이르기까지, 언어에서 상업적 전통에 이르기까지 커다란 차이가 존재한다. 그러한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오늘날, 이 책은 그 차이를 이해하는 길로 안내하는 지도로서, 동시에 그러한 차이를 연결하는 교량으로서의 역할을 훌륭하게 해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