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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만세 2
글쓴이
앨리슨 피어슨 저/김민희 역
출판사
화니북스
출판일
2004년 4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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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똑똑하고 유머감각 넘치는 유능한 펀드 매니저의 일과 사랑에 대한 소설. 생래적으로 너무도 복잡한 구조를 가진 여자가 결혼을 해서 아이가 있고 게다가 직장까지 다니고 있다면…. 그 여자를 둘러싸고 있는 문제들은 전우주적인 것으로 확장되어도 부족할 만큼 팽창한다.

이 소설은 시작부터 너무너무 수다스럽다. 그래서 너무너무 유쾌하고 발랄하다. 작가는 드라마 세트처럼 장소와 시간을 나누어 주인공 케이트의 가정과 직장과, 친구와 연애담 등을 묘사한다. 이런 서술 방식은 여자들의 머릿속 구조와 비슷한 장치라는 점에서 기발하고도 사실적이다. 여자들은, 게다가 애를 가진 맞벌이 주부의 머릿속은 하루를 24시간으로 나누는 것이 아니라 1,440분으로 나누어서 각기 해야 할 일들을 끼워 넣고 다니는 사람들이다. 회사에 앉아 일을 하면서도 한쪽 머리로는 집에 가서 해야 할 일을 메모하고, 가족들과 휴가를 떠나서도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급한 업무를 해치워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이 소설이 과격한 페미니스트의 진보적인 주장을 담고 있을 거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단지, 너무나 사실적이고 너무나 현실적이어서 저절로 웃음이 터지는, 재미있는 소설일 뿐이다. 매일 매일의 육아 전쟁, 직장에서의 생존경쟁, 남편과의 사소한 다툼과 갈등, 일로 만난 멋진 남자와의 조심스런 로맨스, 돈 잘 버는 며느리를 못마땅해하는 시부모 비위 맞추기, 툭하면 손 벌리는 무능한 아버지 설득하기 등 워킹 맘의 정신 없는 일상이 사실적이면서도 유쾌하게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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