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전의 고엽제 후유증으로 태어난 샴쌍둥이 형제 도끄와 베트. 하나의 하반신을 공유하고 있어 머리는 둘, 몸통도 둘, 그렇지만 다리는 두 개밖에 없고, 성기와 항문도 하나뿐이었다. 이들은 형 베트의 뇌 질환을 계기로 분리수술을 받게 되지만 베트는 계속 병상에 누워 있는 반면 도끄는 활기있고 유능한 청년이 되어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계속하는 것은 물론 봉사단체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안겨 주고 있다. 베트남전쟁의 참혹상을 온몸으로 반영하는 상징이자 온갖 역경과 사회적 편견을 극복하고 성공적으로 삶을 이끌어가는 도끄의 삶, 그의 가치관, 우정과 사랑에 대한 진솔한 고백들은 전쟁과 장애에 관한 작은 기념비로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