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전통음악의 이론 정립은 기본적으로 학문성과 실용성의 조화를 바탕으로 한 율려론의 확립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 이를 역학적으로 바꿔 말하면 상생과 상극의 상관 관계에 대한 통합적 이해를 바탕으로 조화점을 얻어야 한다는 것이다.
율려론의 기존 학설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모태가 되는 주역 철학에 대한 기초 지식이 필요하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율려론의 학설들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주역과 그 밖의 동양 사상 일반을 먼저 정리하고, 이어서 율려의 사상적 의미를 재발견하면서 합리적 율수 산출을 위한 이론적 정당성을 확립하고자 하였다.